SK가 매직넘버를 '8'로 줄였다.
SK는 1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최정의 3안타 3타점 맹타와 선발 전병두의 호투에 힘입어 8-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이날 경기가 우천순연된 2위 삼성과의 격차를 3경기차로 벌리며 페넌트레이스 1위 확정까지 매직넘버를 '8'로 줄였다.
SK는 1회 박재홍의 볼넷, 박재상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최정의 중전 안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이어진 1회 공격에서 한화도 정현석이 실책으로 출루한 후 이상훈의 희생번트와 김태완의 볼넷으로 이뤄진 1사 1·3루에서 폭투로 동점을 만든 뒤 장성호의 큼직한 희생플라이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SK는 2회 공격에서 타자일순으로 대거 5점을 뽑으며 승부를 갈랐다. 김강민의 안타를 시작으로 나주환 김연훈까지 연속 안타를 날려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박재홍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든 SK는 최정과 이호준이 잇따라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날 데뷔 첫 20홈런을 친 최정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호준도 4타수 1안타 3타점.
SK 선발 전병두는 5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1패)째를 따냈다. 1회 실책과 폭투 2개로 2실점했지만 모두 비자책점. 최고 142km 직구와 최저 112km 커브, 최고 135km 슬라이더를 효과적으로 배합하며 한화 타선을 확실하게 틀어막았다.
한화는 SK 선발 전병두의 역투에 막혀 3득점에 그쳤다. 선발등판으로 데뷔전을 가진 고졸 신인 김용주는 1⅓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한편 8회 대타로 나온 한화 정원석은 깨끗한 우전 안타로 데뷔 첫 100안타를 달성했다. SK 정근우는 연습 중 허벅지 통증으로 결장해 전경기 출장이 깨지고 말았다.
waw@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