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무승으로 최악의 부진에 허덕이던 울산이 까르멜로의 결승골에 힘입어 경남을 꺾고 6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는 11일 저녁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21라운드 경남 FC와 경기서 전반 터진 까르멜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6경기만에 승리를 챙기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외줄타기를 이어갔다. 반면 치열한 선두싸움을 벌이고 있는 경남은 6경기 만에 패배를 맛봤다.
경고 누적으로 이용래가 엔트리서 빠지고 부상으로 인해 윤빛가람이 벤치에서 대기한 경남은 예상 외로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빠른 패스 플레이를 통해 울산을 압박하던 경남은 문전에서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루시오가 강력한 모습을 보였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울산에 역습을 허용했다.
경남의 공격을 잘 막아내던 울산은 전반 30분 선취점을 뽑아냈다. 상대 진영 왼쪽 돌파에 성공한 오르티고사가 문전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골대로 달려들던 까르멜로가 침착하게 차 넣으며 울산이 1-0으로 앞섰다.
울산에 의외의 일격을 당한 경남은 조직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상대를 몰아쳤지만 득점을 뽑아내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만회골이 필요한 경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강력한 공격을 퍼부었다. 울산 골키퍼 김영광이 등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된 플레이를 펼치지 못한 가운데 경남은 루시오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하며 울산의 골문을 위협했다.
경남은 공격 강화를 위해 후반 16분과 20분에 김동찬과 윤빛가람을 연달아 투입했다. 울산은 부상당한 김영광 대신 김승규로 골키퍼를 교체했고 김신욱과 이재성을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경남은 후반 28분 서상민까지 투입해 공격 숫자를 늘렸다. 끊임없이 파상공세를 펼친 경남의 공격을 잘 막아낸 울산은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 11일 전적
▲ 창원
경남 FC 0 (0-1 0-0) 1 울산 현대
△ 득점 = 전 30 까르멜로(울산)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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