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은 개인적인 욕심일 뿐이다. 팀이 우승하면 팀원 전체의 기쁨이다".
FC서울은 11일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 FC와의 K-리그 쏘나타 21라운드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두며 홈 13연승을 이어갔다. 데얀은 이날 경기서 팀의 세 번째 득점을 기록, 최근 출장한 4경기서 모두 골을 성공시켰다.
이날 데얀은 후반 13분 아크 왼쪽에서 강한 중거리 슈팅으로 쐐기골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데얀은 "골을 넣은 데다 팀이 승리하게 돼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만 "골을 더 넣을 수 있는 기회를 모두 놓쳤기 때문에 매우 아쉽다"며 "다만 이런 기회는 더 생길 것이다"고 말하며 다음 경기서도 득점을 노릴 것이라고 밝혔다.
도움이 많아졌다는 평가에 대해서 "올 시즌에는 경기가 하기 쉬워졌다. 모든 선수들에게 역할이 고루 나눠지고 단합되서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득점왕에 대해 욕심이 없는지 묻자 "득점왕은 개인적인 욕심이다. 그것은 본인 스스로 만족할 뿐이다"며 "우승하면 MVP는 물론 득점왕도 나오고, 베스트 11도 4명 정도가 나올 것이다. 그건 팀 모두의 기쁨이다"고 밝히며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한편, 조광래 국가대표팀 감독이 공격수들에게 데얀을 보고 배우라고 했다는 발언에 대해 "그런 말 자체가 영광이다"며 "아마도 한국 공격수들이 득점 후 안주하는 것에 대한 말이 아닐까 싶다. 골에 대한 배고픔을 키워야 한다. 한 골을 넣으면 두 번째 골, 그 다음은 세 번째 골을 넣어야 한다"고 답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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