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행진 깨진' 김귀화, 충만한 자신감은 '여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9.12 08: 42

조용히 준비하고 있던 지도자이지만 자신감만은 충만했다. 선수 시절 화려한 유명세는 없었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지도자 수업을 쌓은 경남 김귀화(40) 감독대행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으며 자신에게도 주문을 걸고 있다.
경남 FC는 지난 1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21라운드 울산 현대와 경기서 0-1로 패했다. 최근 5경기 연속 무패 (3승 2무)와 홈 7경기 연속 무패 (6승 1무, 1PK승 포함) 기록이 모두 중단됐다.
대표팀으로 이동한 조광래 감독에 이어 경남을 이끌고 있는 경남 FC의 김귀화 감독대행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크게 개의치 않았다. 선수들이 분명히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는 것.

이날 경기서 경남은 팀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윤빛가람이 대표팀 차출된 후 부상을 당해 선발로 나설 수 없었다. 또 윤빛가람과 미드필드서 짝을 이루는 이용래 역시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의 주도권은 경남이 쥐고 있었다. 빠른 패스 플레이를 통해 적극적인 공격을 펼친 경남은 골 결정력 부족으로 인해 리드를 잡지 못했다. 후반 윤빛가람을 투입하며 더욱 거세게 몰아쳤지만 승리는 울산의 몫으로 돌아갔다.
김귀화 감독대행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2주 간 쉬면서 체력적으로 준비를 잘 했는데 윤빛가람의 부상과 이용래의 결장이 아쉬웠다"면서 "새로운 선수들을 투입했지만 색깔이 달라서 어려움이 많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전반기서 맹활약한 루시오에 대해서도 김 대행은 꾸준히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행은 "최근 루시오를 2군에 보내기도 하면서 여러 가지 고민을 했다"면서 "루시오 나름대로 수비적인 가담도 많이 했다. 오늘은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기회서 골을 넣었으면 분위기를 살릴 수 있었을 텐데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원과 경기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충분히 미드필드 진영에서 압박을 시도한다면 할 수 있다는 것. 젊은 지도자지만 능력을 가진것으로 평가받는 김 대행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 그것이 경남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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