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데뷔 첫 100타점 반드시 이루고 싶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9.12 08: 11

"데뷔 첫 100타점은 반드시 이루고 싶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최형우(27)의 올 시즌 목표는 타율 3할 30홈런 100타점. 11일 현재 타율(.275)과 홈런(23)은 목표에 미치지 못했지만 93타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세 자릿수 타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007년 심정수(35, 은퇴) 이후 삼성의 세 자릿수 타점 명맥이 끊긴 상태. 그만큼 최형우의 100타점 달성이 절실하다.
최형우는 11일 "홈런과 타율은 목표에 미치지 못하지만 데뷔 첫 100타점은 반드시 이루고 싶다"며 "시즌 초반에는 타점 경쟁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는데 중반에 고전하는 바람에 조금 멀어졌다. 이제 몇 경기 남지 않았으니 7타점을 추가해 세 자릿수 타점을 달성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대호(28, 롯데)와 함께 출루율 경쟁을 벌이는 박석민(25)을 비롯해 조동찬(27), 이영욱(25)의 득점 찬스 제공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앞에 있는 타자들의 컨디션이 좋아 잘 해주고 있다. 내가 득점권 타율(.313)에 비해 타점이 많은 것도 이들 덕분"이라고 대답했다.
'25홈런에 대한 욕심은 없냐'는 기자의 물음에 "25홈런 달성하면 좋겠지만 작년 기록(23개)을 넘고 싶다. 그런데 생각 만큼 홈런이 나오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쉬울 것 같기도 한데"라고 혀를 내두른 뒤 "홈런을 아주 잘 치는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못 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느낌이 와야 하는데"라고 화끈한 한 방을 갈망했다.
"타격은 비교적 만족하지만 수비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는 최형우는 "비디오 분석을 통해 수비 단점을 보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김평호 코치님께서도 공을 잡는 자세와 타구를 판단하는 요령 등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고 말했다.
데뷔 후 두 번째 가을 잔치 참가를 앞둔 최형우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만회하고 싶다. (채)태인이형, 석민이와 함께 중심 타선을 이끌며 믿음에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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