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신정환이 뎅기열 증상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는 필리핀 현지를 찾아 신정환의 행적을 뒤쫓았다.
신정환은 지난 9일 자신의 팬 카페에 뎅기열에 걸렸다고 주장하며 원정도박설을 제기한 국내 언론에 서운한 심경을 고백하는 동시에 응급실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하지만 사진 속 신정환은 일반적인 뎅기열 증상인 발진 등의 증상을 찾을 수 없어 의혹을 증폭시켰다.
필리핀의 병원 관계자는 신정환에 대해 "뎅기열이 아니다. 우리는 그런 말을 한 적도, 그런 진단을 내린 적도 없다"고 입장을 확실히하며 진료 기록을 확인해줬다.
현지 카지노 관계자는 "2∼3주 전 신정환을 봤다. 바카라에서 게임을 했고 3억원을 잃었다"고 말했고, 카지노에서 신정환을 목격했다는 한 제보자는 "00카지노에서 신정환을 봤다. 신정환은 일행 두 명과 함께 있었는데, 처음에는 일행만 도박을 즐기다가 일행들이 먼저 가고 신정환 혼자 게임을 했다. 처음에는 돈을 땄따가 모두 잃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원정도박설에 휩싸인 신정환은 이로써 대중을 향해 거짓 해명을 했다는 비난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정환의 소속사 측은 뚜렷한 입장을 보이지 못했다. 담당 매니저는 전화 통화에서 "확실히 모르겠다. 상황 보고를 아직 제대로 받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귀국 후 기자회견 계획에 대해서도 "아직 없다"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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