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주와 김진우의 가능성에 달렸다".
KIA가 4강 탈락과 함께 내년 시즌 전력구성의 밑그림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전력은 김진우(27)와 한기주(23)의 복귀 가능성이다. 이들의 활약 가능성에 따라 2011시즌의 밑그림과 명운이 갈릴 전망이다.
한기주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내년 시즌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력피칭 단계에 돌입했고 140km대 후반의 볼을 뿌리며 부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기주는 선발투수로 가세할 전망이다. 조범현 감독도 선발투수를 보장했다.

3년간의 방황을 접고 3군에 합류한 김진우도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다음주부터는 하프피칭에 돌입하게 된다. 3년동안 어깨를 쉬었지만 근력과 유연성은 여전히 뛰어나 볼을 던지는데 무리가 없다. 가을캠프와 스프링캠프를 착실하게 보낸다면 1군의 주력투수로 활약이 기대된다.
조범현 감독의 고민은 두 투수의 활약 가능성이다. 이들을 중요 전력으로 분류하는지, 아니면 일단 전력외 선수로 분류하느냐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한기주는 수술후유증, 김진우는 일탈행위와 3년간의 공백 극복에 의문부호가 찍혀있다. 조감독은 "두 투수의 가능성에 밑그림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만일 이들을 주요전력으로 감안하면 용병타자 영입으로 연결된다. 윤석민 양현종 서재응 로페즈와 함께 황금의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다. 그러나 두 선수를 일단 전력외로 분류하면 콜론을 포함해 용병투수 2명을 그대로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 두 투수의 어깨에 2011시즌 KIA의 운명이 걸려있는 셈이다.
sunn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