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에 비해 가능성은 살렸지만 아직은 부족한 감이 있는 만큼 얼마나 효과적인 투구를 펼치느냐가 중요하다. 두산 베어스의 3년차 우완 홍상삼이 12일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9승을 올리며 신인왕 후보로까지 이름을 올렸던 홍상삼은 올 시즌 3승 3패 평균 자책점 7.05로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즌 초 직구 구속이 올라오지 않아 1,2군을 오락가락했던 홍상삼은 후반기 들어 140km대 후반의 속구를 찾았으나 피홈런이 다소 많은 편이라는 점이 아쉽다.

최근 3경기 16이닝을 던지며 홍상삼은 6개의 홈런을 내줬다. 2⅔이닝 당 한 번씩 홈런을 내줬다는 이야기로 그만큼 실투가 잦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다. 홍성흔이 빠지기는 했으나 이대호가 버티는 롯데 타선임을 감안하면 결코 쉬운 경기가 아닌 것이 사실.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홍성흔은 1패 평균 자책점 15.09에 그쳤다. 전반기 22점 대 평균 자책점에 비하면 그나마 낮춰진 상황이지만 아직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지난해 롯데를 상대로 4승 무패 킬러 본능을 보여준 선수 답지 않다.
롯데는 11년차 우완 이용훈을 선발로 내세운다. 올 시즌 이용훈은 6경기서 1패 평균 자책점 10.45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기는 중. 조정훈과 손민한이 사실상 동반 시즌 아웃된 만큼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이용훈이 어떤 구위를 선보일 지가 관심거리다.
farinell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