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시청자들이 “MC몽 편집하려면 제대로 하세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2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은 ‘지리산 둘레길을 가다’ 편이었다. 초반에 MC몽이 귀여운 새끼 고양이와 사진을 찍고, 김종민과 전화를 연결하는 장면 등이 그대로 방송됐다. 방송 중간에는 막걸리와 김치를 건넨 할머니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그 외의 대부분의 방송은 김종민, 이수근, 이승기, 은지원-강호동 등이 지리산 둘레길의 각 코스를 여행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1박2일’ 시청자들은 “편집했다고 하더니 보자마자 몽이 나오네요. 편집 하려면 제대로 하시던가요.” “MC몽이 불구속 기소된 마당에 범법자를 방송에 내보내는 제작진은 국민을 우롱하는 겁니까. 국민 정서 안중에도 없나요” “MC몽 얼굴 보는 자체가 불쾌합니다” “비도덕적인 만행을 저지른 사람이 저렇게 아무 일 없던 듯 나오다니”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앞서 '해피선데이-1박2일' 제작진 한 관계자는 12일 오후 OSEN에 "어제(12일) 오후에 오늘 방송분 편집이 거의 마무리된 상황에서 MC몽 소식을 접했다"며 "아직 검찰의 정확한 판결이 난 것도 아니고 거취를 확실히 결정하진 않은 상태지만 민감한 사안인 만큼 사회적 분위기와 국민적 정서를 고려해 일단 MC몽 분량을 최대한 드러내 다시 편집했다"고 말했다.
또 "사실 오늘 방송분에서 MC몽의 분량(역할)이 컸던 터라 재편집을 하고 나니 평소 방송 분량보다 15분가량 줄었다. 오늘 전체 방송 시간이 전체적으로 다소 짧아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생니를 뽑아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MC몽 측은 현재 공식 입장을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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