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이 남자가 웃긴다 "예능서 정극연기 참아줘!"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9.12 19: 44

배우 정준호가 예능을 통해 색다른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다.
정준호는 MBC 예능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밤에-오늘을 즐겨라'에서 활약 중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캐릭터는 정준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2일 방송에서 정준호는 승리, 정형돈과 한 팀을 이뤄 시골에서 도시 물건 팔기에 도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촬영 시간에 늦은 정준호는 '대국민 사과'를 선보였다. 정준호는 "모든 허물을 벗고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새 삶을 살겠습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시골에 사는 어르신들에게 노트북, 스키 세트, 가발 등을 팔아야 하는 정준호는 장사가 생각처럼 안 되자 자신이 팔아야 하는 아이템인 가발을 스스로 덮어 쓰며 우울함을 달래는 모습을 보였다.
특유의 과묵하고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울적해 하는 정준호에게 정형돈은 "제발 예능에서 정극 연기는 삼가해달라"고 소리쳤다. 승리는 드라마 '아이리스' 속 정준호의 분노 연기 "그때 내 가슴 속엔 넌 없었어!" 대사를 흉내내 웃음을 줬다.
당초 정준호는 절친인 신현준과 콤비플레이로 웃음을 줄 것으로 예상됐으나 혼자만의 캐릭터로도 충분히 생명력을 얻고 있다.
항상 정장을 차려입고 예의바르게 악수를 먼저 건네는 그는 드라마에서처럼 젠틀한 이미지를 유지하지만 그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쓸데없이(?) '말 많은' 면모가 이색 재미를 선사한다.
미사여구로 이뤄진 그의 발언들과 모습이 정치인 같아 첫 방송에서 김구라의 독설을 듣기도 했지만, 곧 김구라는 그가 새로운 예능 캐릭터로 발전할 것을 직감했다. '비례대표'란 별명을 얻은 정준호가 굉장히 새로운 예능 캐릭터인 것 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한편 '오늘을 즐겨라'는 신현준 정준호 공형진 김현철 정형돈 서지석 승리가 MC로 나서 오늘을 즐겁게 보내는 방법들을 모아 책을 완성하는 과정을 담는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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