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점 승' 홍상삼, "직구 위주에 포크볼 가미"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09.12 19: 54

"6회 병살 때 미리 포크볼을 생각해뒀다".
 
오랜만에 '산삼' 같은 역할을 해냈다. 홍상삼(20. 두산 베어스)이 자신의 프로 데뷔 후 최고 호투를 선보이며 롯데 자이언츠의 발목을 잡았다.

 
홍상삼은 6이닝 동안 3피안타(탈삼진 5개, 사사구 2개)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3패, 12일 현재)째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 롯데를 상대로 4승 무패 평균 자책점 2.70을 기록했던 데 반해 전날까지 올 시즌 롯데전서 1패 평균 자책점 15.09로 부진했던 홍상삼은 이날 쾌투로 구위 회복은 물론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 가능성까지 부쩍 높였다.
 
경기 후 홍상삼은 "이전 롯데를 상대로는 투구 밸런스가 맞지 않았는데 지금은 괜찮아 졌다"라며 "지난 3경기서 6개의 피홈런을 기록한 데에는 어이없는 실투가 많아 고전했다. 이번에는 제대로 밸런스가 맞아 떨어졌고 직구 볼 끝도 좋아 자신감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포수 용덕한 또한 "구위가 좋아 직구 위주의 리드를 가져갔다"라고 말했을 정도.
 
뒤이어 그는 "4회 3연속 탈삼진 때와 6회 이대호 선배로부터 병살을 유도할 때는 포크볼을 앞세웠다. 결과가 좋아 기쁘다"라고 밝힌 뒤 "포스트시즌에서도 지금처럼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이야기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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