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민은 경기 후 "잘 적응하고 있는데 아직 부족한 것이 많아 채워가고 있다"며 "일단 제구력이 부족하다. 제구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최성민은 첫 승을 거뒀을 때와 같이 "봉중근 선배를 롤 모델로 하고 있다. 특히 봉중근 선배처럼 퀄리트 스타트 자주 하고 싶다"고 말해 내년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84일만에 선발 등판한 지난해 다승왕 삼성 우완투수 윤성환은 3회까지 50개를 던지며 삼진 3개를 솎아 냈으나 3피안타 1사사구 2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조금씩 페이스가 살아나고 있어 포스트시즌에서 삼성 마운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승리를 거둔 LG 박종훈 감독은 경기 후 "4점 차이가 마음을 졸일 수 있다는 것을 다시 느낄 수 있었고, 정말 많이 긴장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LG는 내년 시즌을 위해서 새로운 선수들을 찾아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최성민과 박현준이 호투를 해줘 기대감과 희망이 되고 있다. 특히 투수들의 큰 성장이 필요하다"며 "야수들도 지금 전력에서 더 큰 향상이 필요하다. 이런 점에 초점을 맞춰 시즌 끝나는 직후부터 내년 시즌을 대비해 훈련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LG '슈퍼소닉' 이대형은 8회초 2사 후 레딩을 상대로 재치있는 배트 컨트롤로 좌전 안타를 날리며 1루에 출루해 박용택의 타석 때 2루 베이스 뒤쪽을 파고드는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도루를 시도했으나 삼성 포수 채상병의 완벽한 송구에 자동 태그가 되면서 아웃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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