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투수력을 키우는데 집중하겠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9.12 20: 59

LG 트윈스 박종훈(51) 감독이 '영건' 최성민의 호투 덕분에 활짝 웃었다.
불과 15일 전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사사구 9개를 남발했던 LG 트윈스 '영건' 좌완 투수 최성민(20)이 삼성을 상대로 6이닝 동안 단 2안타만을 내주고 사사구도 3개만 허용하며 삼진 3개를 곁들여 1실점(1자책)으로 막고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최성민의 호투를 앞세운 LG가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CJ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과 시즌 16차전에서 이택근의 쐐기 솔로포까지 터지며 삼성을 6-4로 물리치며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경기 막판 4점차 리드 상황에서도 삼성의 거센 반격에 다시금 신임 감독으로서 큰 교훈을 깨달은 듯 했다. 박 감독은 4점차 리드에 안심하고 9회 주전 포수 조인성을 대신해 경험이 필요한 서성종을 기용했다. 그러나 서송종이 마무리 김광수의 주무기인 낙차 큰 커브를 몸으로 막지 못하고 연속해서 공을 뒤로 빠뜨리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박종훈 감독은 경기 후 KBSN과 인터뷰에서 "4점 차이가 마음을 졸일 수 있다는 것을 다시 느낄 수 있었고, 정말 많이 긴장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LG는 내년 시즌을 위해서 새로운 선수들을 찾아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최성민과 박현준이 호투를 해줘 기대감과 희망이 되고 있다. 특히 투수들의 큰 성장이 필요하다"며 "야수들도 지금 전력에서 더 큰 향상이 필요하다. 이런 점에 초점을 맞춰 시즌 끝나는 직후부터 내년 시즌을 대비해 훈련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LG 팬들에게 너무나 죄송하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큰 성원에 감사하다"며 "내년 시즌 좋은 성적으로 내년 시즌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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