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개최국 터키를 누르고 16년 만에 세계남자농구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한 미국은 유고슬라비아와 구소련(우승 3회)을 제치고 세계농구선수권 최다 우승국이 됐다.
평균 22.8점을 넣으며 에이스 역할을 한 케빈 듀런트(22,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대회 MVP에 선정됐다.

미국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터키와 2010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남자선수권대회 결승에서 81-64로 승리했다.
듀런트는 3점슛 7개를 포함해 28점을 기록하며 결승전에서 제 몫을 다했다.
미국은 1쿼터 듀런트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11점을 넣는 활약 속에 22-17로 앞서 나갔다.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전반을 42-32로 앞선 미국은 이후 점수 차를 더욱 벌리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홈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고 사상 첫 결승에 진출한 터키는 우승까지 노렸지만 14개의 실책을 범하며 자멸했다.
3~4위 결정전에서는 리투아니아가 세르비아에 99-88로 승리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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