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가?방가!' 아무 관심 없지? 의외의 복병!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09.13 08: 50

영화 ‘방가?방가!’가 추석 극장가의 의외의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충무로의 한 관계자는 “‘방가?방가!’의 시나리오만을 놓고 봤을 때, 코미디와 감동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웰메이드 시나리오였다”며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웃겨서 시나리오를 읽을 때 많이 웃었다. 여기에 김인권 김정태 콤비가 출연해 영화가 얼마나 웃길지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영화 ‘방가?방가!’는 동남아 삘 최강 백수 ‘방태식(김인권 분)’이 취업을 위해 부탄인 ‘방가’로 변신한 후 겪게 되는 좌충우돌 코믹 분투를 담은 영화이다.
이 영화의 주연은 김인권이 맡았다. 김인권은 지난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해운대’에서 할 일 없는 노총각 백수 역할을 맡아 관객들의 웃음보를 터트렸다. 혼기를 훌쩍 놓친 나이에 노모에게 얹혀살며 용돈을 받으면서도 큰소리 빵빵 치고 상 업기를 밥 먹듯 하는 막돼먹은 백수 역을 실감나게 소화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설경구와의 자연스러운 코믹 호흡뿐만 아니라 막판에는 쓰나미로 어머니를 잃게 돼 절절한 슬픔을 토해내며 관객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김인권이 ‘방가?방가!’에서는 부탄인으로 변신한다. 외모 때문에 번듯한 회사에는 도저히 들어가지 못하고 번번이 낙방해 본인의 외모와 딱 들어맞는 부탄인으로 변신해 취업을 하게 되는 것. 
최근 공개된 ‘방가 특공대’ 영상에서는 취직이 힘들어 부탄인으로 변신한 ‘방가’의 코믹한 모습을 공개하며 변신 후 겪게 될 좌충우돌 성공기를 기대케 하고 있다. 또한 ‘방가’가 어색한 부탄어를 하는 모습은 걸쭉한 한국어 욕을 내뱉는 모습과 대조되어 포복절도케하며 신상 코미디의 탄생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고 있다.
김인권과 코믹 호흡을 맞출 배우는 김정태. 김정태는 올해 여름 영화 ‘마음이2’에서 성동일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어리버리하면서 어딘가 부족하고 한편으로는 순진무구한 도둑 역할을 맡아 관객들의 웃음보를 터트렸다. 
김정태는 ‘방가?방가!’에서 ‘뽕삘’ 충만한 작업의 달인 용철 역할을 맡았다. 시나리오 속 캐릭터를 바탕으로 자유롭게 준비해왔다는 노래방 장면은 블라인드 시사회를 통해 공개되었을 때 관객들이 가장 큰 폭소를 터뜨렸던 장면 중 하나이다.
노래방에서 우리들 귀에 익숙한 “찬찬찬”을 맛깔스럽고 능청스럽게 설명하는 용철의 모습은 영화 속 코미디의 주축이 되어 이끄는 김정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 또한 100%의 작업 성공률을 보이는 용철의 능글맞은 모습은 그야말로 네티즌들을 포복절도시키며, 코믹 본능이 작렬하는 김정태의 위치를 더욱 견고하게 한다.
최근 진행된 블라인드 시사 이후에 관객들은 “김인권 코믹킹 지존 등극 웃다가 눈물난다” “완전 대박 코믹하면서도 외국인 노동자의 애환에 눈물까지 쏙 뽑았네요” “김인권 김정태의 코믹 연기가 정말 최고다”“웃기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고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등의 글을 올렸다.
탄탄한 시나리오에 김인권 김정태가 호흡을 맞추는 코미디 영화 ‘방가?방가!’에 충무로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화는 9월 30일에 개봉한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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