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MC몽의 병역 기피 의혹 논란으로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MC몽이 13일 새벽 미니홈피를 통해 “(발치를 한 건) 생니가 아니라 너무 아픈 치아였으며, 의사와의 부정적인 거래 또한 결코 없었다”면서 “반드시 오명을 벗겠다”고 강조해 향후 여론의 추이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1일 한 매체가 경찰이 MC몽에 대해 생니 4개를 뽑아 병역을 기피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라고 보도한 후, 여론의 뭇매를 맞은 MC몽은 이날 미니홈피 글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 두가지에 대해 직접 입장표명에 나섰다.
우선 MC몽은 군대를 가지 않기 위해 생니 4개를 뽑았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그는 “지금 나의 치아는 11개가 없다. 그리고 분명 아픈 치아 때문에 군면제를 받았다”면서 “(그러나)생니는 멀쩡한 치아를 말하는 것이다. 나는 군 면제를 받기 위해서 보도에서 나온 것처럼 생니를 뽑은 적은 단연코 없으며, 없는 치아 모두 너무 아픈, 그리고 정상치아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는 것들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선천적으로 치아가 좋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학창시절 너무도 어려운 가정상황 때문에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너무 심한 통증에 통증을 이기기 위해 진통제를 열알씩 먹으면서 참은적도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의사와의 거래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나를 치료한 의사 역시 분명 치료 받아야 할 치아라고 하면서 치료했고 상식과 어긋나 버린 저의 치아 상황에 당시 치료를 한 의사조차 놀랐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나의 치료를 담당한 의사는 나와 특별한 친분이 있었던 사람이 아니라 그저 환자와 의사의 관계에 있었을 뿐이며 그 의사와 나 사이에 일반적으로 추측하는 부정적인 거래가 결코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정확한 대한민국 절차에 따라서 재검 신청했고, 그렇게 재검 받고 면제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벌써부터 범죄자로 몰리는 현실에 대해서도 억울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나의 치아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하고 이와 관련된 차트와 자료를 제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리고 있는 현실이 그저 답답할 뿐”이라면서 “나는 사랑하는 부모님과 팬을 위해서 힘든 시간이지만 경찰 조사 받아 사실을 밝히는 것이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12시간 이상의 조사를 두번이나 받으면서 나의 결백을 밝히고 싶은 마음뿐이었으며 지금도 그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 모든 사태를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 정의하면서, “팬들에게 적어도 병역비리를 저지른 연예인 엠씨몽으로 기억되는 것도 싫고 힘들다”고 심경을 토로하고 “병역에 관련하여 이렇게 조사받고 뉴스에 나와 논란이 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정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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