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이름을 건 책을 내고 작가로 변신한 연예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여행의 일상을 담은 사진집은 물론이고, 인생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구성한 에세이, 취미 생활을 소재로 삼은 다양한 전문 도서 등 그 종류도 무척이나 다양하다.
‘소간지’로 불리는 소지섭은 최근 사진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포토에세이 ‘소지섭의 길’을 출간했다.

지난달 31일 출간한 ‘소지섭의 길’은 그가 올 여름 DMZ를 비롯해 강원도 일대를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과 함께 직접 쓴 감성적인 글을 담았다. 사진 전문가들도 감탄할 만큼 출중한 실력 덕분에 연예인 구색 맞추기가 아닌 사놓고 감상할 만한 포토에세이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특히 '휴식과 여행', '자유', '꿈', '상처 그리고 치유', '청춘·열정', '기억, 남기고 싶은 것', '우리 것, 내 것', '화해, 사랑' 등의 카테고리 속에 데뷔 13년 차 배우이자 인간 소지섭으로 자신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한 고민 등을 털어놨다.
소지섭은 또 이 책을 통해 가수 타이거 JK, 소설가 이외수, 만화가 박재동, 최연소 조류 연구가 정다미 등 특별 게스트들과 만난 사연도 이야기로 녹여냈다.

그런가 하면 탤런트 윤손하는 일본 생활 경험을 담은 에세이를 발간했다. ‘소소한 도쿄’라는 제목의 책에는 도쿄 생활 내공을 엿볼 수 있는 알짜배기 정보들이 가득하다.
지난 2001년 일본에 건너가 현지 연예계 생활을 해왔던 그녀는 10여 년 동안 일본 도쿄에서 살았고 결혼한 지금도 한국과 일본을 왕래하며 살고 있다.
윤손하가 일본에서 내놓은 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4년과 2005년 각각 ‘윤손하의 이지 한글’과 속편인 ‘이지 한글2’, ‘이지 한글3’까지 발간했다. 지난해에는 ‘싫어 싫어, 너무 좋아해’를 발간해 주목 받았다.
특히 ‘윤손하의 이지 한글’은 10만부 이상 팔리는 대히트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고 2탄의 경우, 도쿄 내 한 대학에서 강의 교재로 선택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와 함께 미국 뉴욕에서 가족과 유학 중인 가수 윤상은 음악 서적 번역가로 나섰다. 아내 심혜진과 함께 천재 베이시스트 빅터우튼이 쓴 베스트셀러 ‘음악레슨’을 번역했다.
음악 연주법을 인생 설계와 엮어 베스트셀러로 인정받았던 이 책은 음악 전문가 윤상의 손을 거쳐 원작의 느낌을 충분히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류스타’ 배용준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이라는 여행 에세이를 펴내면서 국내외 언론과 팬들로부터 상당한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그의 저서는 발간 7일 만에 10쇄에 돌입하고 뒤이어 베스트셀러에 진입하는 등 큰 주목을 받았다.
방송인 조혜련은 일본어 학습서를 낸 데 이어 자기계발 에세이 ‘조혜련의 미래일기’를 집필했고, 배우 최강희도 ‘최강희, 사소한 아이의 소소한 행복’이라는 에세이집을 발간했다. 출간 전부터 주요 온라인 서점 예약 판매에서 에세이 부문 종합순위 최상위권에 올랐다.
이 외에도 배우 이혜영, 클래콰이 멤버 알렉스, 신민아, 브라운아이즈 윤건 등이 자신의 재능과 취미를 살린 책을 펴내 인기 저자에 이름을 올렸다.
저서 출간을 통해 활동 폭을 넓히는 스타들, 이들의 색다른 모습에 팬들도 환호하고 있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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