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시청자 게시판, 한없이 슬프고 괴롭다"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0.09.13 09: 25

 
가수 MC몽이 13일 미니홈피를 통해 생니 발치 의혹을 전면 반박하면서, 함께 일하는 스태프 및 동료 연예인들에게 미안한 심정을 함께 밝혔다. 또 최근 자신에 대한 비난글이 폭주한 시청자 게시판에 대한 심정도 토로했다.
그는 이날 새벽 올린 ‘어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겠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에서 “(병역 의혹 수사) 사건 이후 내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의 시청자 게시판을 보며 나를 병역비리자로 낙인찍고 글을 올리신 분들의 글을 보면 너무도 마음이 아파, 며칠 밤을 잠도 자지못하며 내 마음도  한없이 슬프고 괴로운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렇기에 ‘1박 2일’ 그리고 ‘하하몽쑈’에 예정된 스케줄에 따라 촬영을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도) 촬영 중에도 행여 나의 행동이 시청자들의 눈에 거슬릴까봐 늘 모른척 감싸주는 호동이형, 하루에도 수십통씩 힘내라고 문자 보내는 수근이형, 저란놈 뭐라고 가족이라 죽어라 외쳐주는 ‘1박2일’ 모든 멤버들, 내친구 하하를 비롯한 동료들에게 누가 될까봐 괴롭고 힘들어도 참고 견디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왜냐하면 지금의 어려운 상황 또한 이겨내야 하는 것이 막내아들인 나를 믿고 있는 부모님과 그리고 최근 언론 보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나를 믿고 격려해 주시는 사랑하는 팬들을 위한 도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어려움을 이겨내면 나의 마음 나의 진실을 언젠가 모든 분들이 이해해 주실 것이라는 간절한 바람 또한 가지고있다”고 덧붙였다.
MC몽은 “과분한 사랑의 취해서 몇번을 흔들리고 과분한 인기에 취해서 자만한 적 있지만 나란 놈 그리 부도덕하게 살진 않았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현재 그가 출연 중인 KBS '해피선데이-1박2일’과 SBS '하하몽쑈’의 시청자게시판에는 MC몽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편 MC몽은 이 글에서 “뽑은 치아는 멀쩡한 치아가 아니라 아픈 치아였으며, 치료를 한 의사와도 아무 거래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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