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는 어떻게 해야할까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9.13 10: 06

▶면역치료도 중요하지만 환자 본인의 노력 역시 중요해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신부 K씨는 올해 초부터 손가락 마디가 쑤시고 아픈 증상이 있었지만, 결혼준비로 인한 스트레스가 몸에 나타나나 보다, 하고 가볍게 여겼다. 하지만 계속해서 관절이 아프고 발 관절도 아픈 느낌이 들어 병원을 찾아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 증세가 의심된다는 결과를 받았다. 젊은 나이에 관절염에 걸린 것도 속상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어 치료에도 여러가지 방법이 혼재한다는 이야기에 K씨는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할 지 고민이 많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질환의 일환으로 원인이 확실하게 규명되지 않아 치료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여러가지 원인 중에서 전문의들이 꼽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면역체계의 이상설이다. 따라서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를 위해서는 면역력을 증강시켜 근본부터 치료하는 면역치료법이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대두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 전문병원 내미지한의원의 김영진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한방치료에는 한약, 뜸, 침 그리고 척추교정요법 등이 있습니다. 한의학의 관점에 따라 동일한 질환이라고 하더라도 환자 개개인의 체질과 원인에 따라 다른 치료방법을 사용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통증의 개선과 면역력의 증강입니다” 라고 설명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한 한약요법은 노폐물과 염증제거를 위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강활, 독활, 방풍, 우슬 등의 한약재를 사용한다. 또한 기력이 부족하여 체내의 기혈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될때는 기혈을 보하는 인삼, 지황, 황기 등의 약재를 가감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를 위해 약침 요법을 많이 활용한다. 약침은 약액을 경혈점에 주사하여 침의 효과와 약의 효과를 동시에 얻는 치료법이다. 특히 요즈음 류마티스 관절염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는 봉약침의 경우 순환을 도와 몸의 해독력을 높이고 면역력을 키워주기 때문에 류마티스 치료에 효과적이다.
이러한 모든 한방치료의 목적은 결국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면역력 개선을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의 노력도 꼭 필요하다. 운동요법이나 식습관 개선, 생활습관의 개선이 뒷받침 되어야 치료의 효과를 높여 류마티스 관절염을 근본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것이다.
모든 병의 치료에 가장 큰 효과를 가져 오는 것은 환자의 병을 극복할 수 있다는 의지이다.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에 있어서는, 스트레스와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무너진 면역체계를 다시 되돌리겠다는 의지가 치료에 중요한 초석이 된다. 면역력이라는 것은 아무리 좋은 약을 쓰고 좋은 치료를 받아도 환자의 노력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회복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류마티스 관절염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면, 근본부터 치료해서 병에서 꼭 회복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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