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나는 하우스텐보스를 지켜봐 주세요”
일본 여행시장의 해외여행 부문 송객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H.I.S.가 지난 4월 하우스텐보스를 전격 인수하고 한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1980년에 설립된 H.I.S.그룹의 2009년 전체 매출액은 3250억엔(약 4조5000억원)이며, 현재 일본 내 280개 직영지점과 해외 109개 직영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와키 토모카즈 H.I.S. 인터내셔널 투어스 코리아 대표이사를 만나 H.I.S.그룹의 향후 행보에 대해 들어봤다.
H.I.S.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한다

H.I.S.는 1980년에 설립돼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그룹 전체 직원수는 가이드를 포함해 8000여명이며 일본에만 5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한국에는 인바운드를 담당하는 H.I.S. 코리아와 아웃바운드를 담당하는 H.I.S. 인터내셔널 투어스 코리아가 있다. 현재 H.I.S.는 일본 전체 여행사 가운데 5위, 해외여행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H.I.S. 인터내셔널 투어스 코리아에 대해
H.I.S. 인터내셔널 투어스 코리아는 16년 전에 설립됐으며 초기에는 한국에 근무하는 일본 주재원을 대상으로 한 영업에 주력해왔다.
지난해부터 한국인으로 대상을 확대해 H.I.S.의 109개 해외 지점과 연계한 빠르고 폭 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시장 확장에 매진할 계획이다.
H.I.S. 인터내셔널 투어스 코리아의 장점은 H.I.S.의 넓은 직영망을 통해 호텔과 차량을 직접 수배하기 때문에 랜드사보다도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2인 이상이면 언제든 출발 가능한 점이 다른 여행사들과 차별화 되는 강점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일본뿐만 아니라 발리와 하와이 지역 상품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항공 볼륨을 다량 확보할 수 없더라도 제 가격에 판매하고자 한다. 가격을 낮춰 티켓을 200장 판매하는 것보단 커미션을 그대로 노출하고 100장 파는 편이 낫다고 본다.
H.I.S.만의 차별화 된 고객 서비스가 있다면
24시간 콜센터인 ‘서포트콜’을 운영하고 있다. 서포트콜은 세계 109곳에 직영지점을 둔 H.I.S.만의 경쟁력 있는 서비스 제도다. 시차를 이용해 24시간 운영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었다. 한국지점이 18시에 영업을 마치면 그때부터 영업을 시작하는 런던지점이 고객을 응대하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H.I.S. 고객은 항공권만 구매하더라도 언제 어디서든 항공 스케줄 변경은 물론 호텔 및 옵션투어 예약, 관광지 문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담을 할 수 있다. 현재는 일본어로만 상담이 이뤄지고 있지만 향후 한국어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4월에 인수한 하우스텐보스의 마케팅 계획에 대해
H.I.S.는 지난 4월1일 인수 후 3년간 적자면 포기하는 조건으로 법정관리 중이던 하우스텐보스를 인수했다. 현재 히데오 사와다(Hideo Sawada) H.I.S.그룹 회장이 하우스텐보스 사장직을 겸임하고 있다.
하우스텐보스의 향후 마케팅 계획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안이 수립되지는 않았지만 이미 오랜 시간 운영해온 기존의 대리점 체계는 계속 유지해나갈 생각이다. 하우스텐보스가 법정관리에 들어간 주요 원인이 자국민 수요의 감소에 있었던 만큼 하우스텐보스를 다시 찾게 하는 매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H.I.S.가 하우스텐보스를 인수한 후에는 다양한 이벤트를 많이 진행하고 있다. 특히 후지TV 등 다른 기업들이 하우스텐보스에서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있다.
일본인의 해외여행 패턴이 궁금하다
이제 동남아나 하와이는 5일 휴가만 내면 갈 수 있는 가깝고 가기 편한 여행지로 해외여행의 기본이 됐다. 때문에 중남미나 아프리카 등 장거리 여행지로 눈을 돌리는 여행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일본인은 영어를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모험심과 두려움이 별로 없어 다른 사람이 가보지 않은 여행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현재 중남미를 찾는 일본 여행객의 여행패턴을 분석해보면 패지지와 개별여행의 비율이 6:4 정도로 아직은 가이드를 동반한 패키지 수요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가이드북 하나만 가지고 스스로 알아보면서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는 일본인의 특성을 감안할 때 머지않아 그 전세는 역전될 것이 분명하다. 유럽여행의 경우 한국 여행객은 되도록이면 여러 나라를 여행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일본 여행객은 한 지역만 집중적으로 돌아보는 특성이 있어 5일 또는 8일 일정의 개별여행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어가 유창하다. 한국어를 전공한 동기는
한국과 중국의 경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당시 중국어를 전공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한국어를 전공하는 것이 오히려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
취미는 무엇인가
취미는 여행과 야구로 매주 일요일에는 야구를 즐긴다. 일본 주재원 야구팀에서 외야수를 맡고 있다.
추천하고 싶은 상품이 있다면
일본 속의 작은 유럽인 ‘하우스텐보스 2박3일’ 상품을 추천하고 싶다.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는 이 상품은 하우스텐보스 암스테르담 호텔과 후쿠오카 시내의 선루트 하카타 호텔을 사용한다.
2명 이상이면 매일 출발이 가능하며 후쿠오카~하우스텐보스간 이동에 유용한 JR 왕복 티켓과 하우스텐보스 자유이용권이 특전으로 제공돼 후쿠오카 시내관광과 아름다운 하우스텐보스의 매력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와키 토모카즈 H.I.S. 인터내셔널 투어스 코리아 대표이사
1977년 4월 3일 출생
2001년 4월 H.I.S 영업부 입사
2006년 10월 H.I.S 츠치우라 지점장
2007년 10월 H.I.S 마츠도 지점장
2008년 4월 H.I.S 후지가오카 지점장
2009년 5월 H.I.S. 인터내셔널 투어스 코리아 대표이사
글․사진=여행미디어 주성희 기자 www.tour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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