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에 꽃핀 휴식을 가장 먼저 품다, 쿠룸바 리조트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09.13 10: 39

리조트로 향하는 스피드보트에 몸을 실었다. 머릿속까지 상쾌한 바닷바람과 사방이 푸르러 경계마저 모호한 풍광에 감탄할 새도 없이 사람들의 탄성이 터져 나온다. 쿠룸바 리조트가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말레공항에서 스피드보트로 10분이면 도착하는 쿠룸바 몰디브 리조트(Kurumba Maldives Resort)는 몰디브에서 공항과 제일 가까운 리조트로, 오랜 시간 비행에 지친 여행객에게는 위치 하나만으로도 노곤함이 훌훌 날아간다. 이 때문인지 쿠룸바 리조트는 빌 클린턴, 부시 등 전 세계를 주무르느라 밤낮 없이 바쁜 전직 미국 대통령들의 단골 휴식처로도 유명하다.
1972년 몰디브 최초로 문을 연 쿠룸바 리조트는 2004년 일년간의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거쳐 가장 현대적인 리조트로 태어났다.

전체 객실수는 180개로 세련미와 고풍스러움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뤄 격이 다른 고급스러움을 뽑낸다. 비치 앞에 위치한 단독빌라 타입의 디럭스 방갈로는 태양을 품은 모래를 이불 삼아 일광욕을 즐기기에 좋고, 야자수로 우거진 가든빌라는 침대나 가구 역시 나무로 디자인 돼 마치 숲속에 들어온 듯 아늑하고 상쾌하다. 또한 거실과 침실이 분리돼 있어 가족여행객에게도 제격이다.
방해없는 완벽한 휴가를 꿈꾼다면 풀빌라를 추천한다. 완벽한 독립 공간에 넓은 정원과 인공폭포까지 조성돼 있어 100% 순도의 휴식을 보장한다. 물방울이 피로를 풀어주는 자쿠지를 이용하며 객실에만 틀어박혀 있어도 좋고, 개인풀에서 유영을 즐기며 선셋을 감상해도 좋다. 모든 객실에는 위성TV, 안전금고, 미니바, 헤어드라이어, 인터넷 전용선 등이 구비돼 있어 더욱 편리한 휴가를 돕는다.
세계 각국의 맛깔나는 요리를 선사하는 11개의 레스토랑도 쿠룸바 리조트를 찾는 즐거움 중 하나다. 일본, 인도, 중국, 멕시코, 이탈리아, 아라비안 요리 등 싱싱한 재료로 차려낸 다채로운 음식의 향연에 휴가지에서의 설렘이 배가된다.
인도양의 호젓한 분위기를 배경으로 로맨틱한 저녁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오션그릴(Ocean Grill) 레스토랑이 안성맞춤. 오션그릴 레스토랑은 로맨틱 캔들 나이트 장소로도 유명하며, 인기메뉴로는 신선한 랍스터 요리와 풍미가 일품인 바비큐가 꼽힌다.
바로 잡아 상에 올린 듯 탱글한 해산물이 생각난다면 하마카제(The Hamakaze)를 추천한다. 하마카제(浜風)는 ‘해변의 바람’이라는 뜻으로 참치, 연어, 문어 등 다양한 해산물을 이용한 데판야끼와 스시가 일품이다. 단 매주 일요일에는 문을 열지 않으니 참고할 것.
아울러 리조트에는 스노클링, 글라스 바텀 보트, 아일랜드 호핑 투어 등 요일별 익스커션이 준비돼 있어 지루하지 않은 휴가를 책임진다. 또한 카타말란(Catamalan, 동체가 두 개인 요트) 세일링, 카약, 카누, 윈드서핑, 다이빙 등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각종 해양 레저 스포츠가 가득해 아이들과 신나는 추억을 만들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물놀이로 지친 심신에는 스파가 특효다. 쿠룸바 리조트에는 럭셔리한 서비스로 유명한 아쿰 스파(Aquum Spa)가 입점돼 있어 피로와 긴장으로 경직된 몸을 풀어준다. 스파 빌라는 총 8개로 타이마사지, 발리니스테라피 등 피부나 체질을 고려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글=여행미디어 www.tourmedia.co.kr
취재협조 및 문의=룸얼랏코리아(02-776-7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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