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동안 피부의 비결은 바로 '모공관리'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9.13 11: 07

뜨거운 여름이 한풀 꺽이고 어느덧 아침 저녁으로 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왔다. 가을철에는 평소와 똑같이 관리해도 얼굴이 푸석푸석해지기 마련!
본격적으로 시작 될 서늘하고 건조해진 날씨에 가장 많이 고민하고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모공관리’이다. 여름동안 늘어난 피지로 모공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모공은 한번 늘어나면 좁히는 것이 쉽지 않고, 피부 탄력이 떨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굳은 피지가 까맣게 되기 전에 모공을 비워주고 관리해야 한다.
보통 20대 초반부터 피부 노화가 시작되면서 모공벽을 지지하고 있던 콜라겐 섬유와 탄력섬유가 변성, 감소해 피부탄력이 없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모공이 커진다. 더구나 20대 중반이 넘어서면 피부 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모공 주변의 피부가 늘어져 모공 확장이 가속화된다. 도자기 피부가 선망인 요즘, 내 피부는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며 넓은 모공에 울퉁불퉁한 피부 결에 화장품이 모공 속으로 다 스며들어 매끄럽지 않게 한다. 또 노폐물이 모공 입구에 모여 땀과 먼지 등과 뭉쳐 검게 변하면서 블랙헤드를 만들고,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도 유발한다.

모공은 열렸다 닫혔다를 반복하는 근육이 없기 때문에 한번 늘어난 모공을 영구적으로 줄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모공이 늘어나지 않게 잘 관리하는 방법은무엇일까?
▲철저한 세안, 청결이 필수
모공이 넓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청결’이다. 땀과 화장품으로 얼룩진 피부가 노폐물과 섞이지 않도록 늘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안을 할 때에는 유분이 많은 이마, 콧등, 턱, 뺨 순으로 가볍게 마사지한다. 더러움을 닦아낸다고 지나치게 힘을 줘 박박 문지르면 피부가 손상되기 쉽고 탄력을 잃고 거칠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또한 세안 시간은 3~40초 정도가 적당하다. 그 이상 세안제를 얼굴에 문지르면 피부에 꼭 필요한 유분까지 빠져나가 피부가 건조해지고 민감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 헹굴 때 찬물로 마무리하면 피부 탄력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로 예비 세안을 하고 클렌징 크림으로 1차 세안, 폼 클렌저로 2차 거품 세안을 하는 것이 좋다. 이때 마무리는 반드시 차가운 물로 해야 모공 수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세안 후 피부에 적당한 유분과 적당한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이때 피부결에 따라 발라주면 피부에 훨씬 잘 스며들어 효과가 좋다.
▲피부건강을 위한 생활습관도 중요
한번 늘어난 모공은 쉽게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평소 모공이 커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번 커져버린 모공을 수축시키는 것은 어렵다.
그렇지만 피부에 수분공급이 원활하고 피부상태가 최적화가 되어 탄력을 찾게 되면 늘어졌던 모공이 조금이라도 수축됨을 느낄 수 있다. 얼음이나 냉타월을 이용해 마사지를 해주면 좋다. 세안 뒤 얇은 수건에 얼음을 넣어 얼굴에 올려놓거나 살살 문지른다. 단, 얼음을 얼굴에 직접 대면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좋지 않다.
모공관리를 위해선 음주와 흡연도 삼가야 한다. 술은 피지 분비를 촉진해 모공을 넓게 만들며 흡연은 몸속에 있는 비타민C를 파괴하고 일산화탄소의 양을 높여 주름을 유발한다.
균형있는 식사와 충분한 수면도 무엇보다 중요한 피부 관리방법이다. 스트레스나 과로를 피하고, 피지분비를 억제하는 비타민 B2, B6가 많이 함유된 우유, 치즈, 소맥 등의 음식물과 비타민 C가 많은 신선한 야채,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좋고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해서 땀을 빼주는 것도 추천하는 방법 중 하나다.
▲심하게 늘어난 모공은 전문적 치료를
이미 탄력이 많이 떨어지고 모공이 늘어난 피부라면 일상생활에서의 관리법만으로는 어렵다. 한번 넓어진 모공은 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사용해도 가리거나 좋아지기가 쉽지 않다.
메자닌 클리닉의 김중렬 원장(사진)은 “모공이 넓으면 피부가 매끄럽지 않아 화장도 잘 받지 않고 나이 들어 보이기 때문에 평소 모공이 넓어지지 않게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이미 눈에 띄게 넓어진 모공은 일반 화장품으로는 회복이 안되며 레이저 등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축소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모공을 축소하는 데에는 여러가지 레이저법이 활용될 수 있으나 그 중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으면서 피부 탄력까지 높이는 시술은 벡터큐브, 알레그로 레이저 등을 꼽을 수 있다.
벡터큐브는 전문피부과에서 시술하는 최첨단 레이저 장비로 근적외선(IR, nearinfrared)과 양극성 고주파(bipolar RF, radiofrequency) 두 가지 에너지를 정밀하게 제어하여 피부에 조사함으로써 피부 속 콜라겐의 재생, 늘어난 모공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인 고주파 장비이다.
알레그로 레이저는 1450nm 파장대의 레이저빔이 나오는 고출력 레이저로서 상대적으로 피부속 물과 기름에 대한 흡수도가 다른 파장대에 비해 동시에 높아 콜라겐과 주변의 수분에 열을 전달하여 콜라겐 재생 및 탄력 개선효과가 나타나게 되고 피지선과 모공의 유분에 열을 전달하여 피지분비를 억제하고 여드름 염증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인다.
피지가 과다하게 많이 분비되면 모공이 넓어질 뿐 아니라 여드름도 유발할 수 있다. 모공입구가 각질•노폐물로 좁아져 모공•여드름을 유발하는 경우 소프트 필링과 에스테틱 관리를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늘어난 모공, 관리 TIP>
▲흡연과 음주는 절대 노우!
▲외출시 선크림은 필수
▲기초 화장은 가볍게, 수분은 충분히
▲세안은 철저히, 찬물로 마무리
▲차가운 화장수나 아이스팩으로 모공 조이기
▲정기적인 각질제거로 모공 청소
▲정기적 운동으로 노폐물 배출
▲늘어난 모공은 전문가와 상담을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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