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덕주, "여민지 슛 들어갔으면 이길 수도 있었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09.13 11: 49

여민지의 중거리 슛이 골로 연결됐다면 경기 양상은 달라졌을 것이다. 그 골로 우리가 앞서 갔다면 이길 수도 있는 경기였다".
최덕주 감독이 이끄는 U-17 여자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트리니다드 토바고 아리마의 래리 곰즈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독일과 대회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경기 후 최덕주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전반전은 준비한 대로 선수들이 100% 보여줬다. 독일의 막강한 공격력을 잘 저지했고, GK 김민아의 선방도 훌륭했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 중요한 순간에 집중력이 다소 저하되면서 연속적으로 골을 내줬다. 한 순간의 힘든 고비를 잘 넘겼더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여민지는 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독일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골문 약 40m 떨어진 지점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왼쪽 골대를 맞고 나와 세 경기 연속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여민지의 중거리 슛이 골로 연결됐다면 경기 양상이 달라졌을 것이다. 그 골로 우리가 앞서갔다면 이길 수도 있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와 칠레 경기를 관전한 최덕주 감독은 "나이지리아가 빠른 스피드를 갖고 있지만 남은 3일 동안 연구를 많이 해서 8강전을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발목인대 파열로 관중석에서 독일전을 관전한 김다혜에 대해 의무팀은 "선수 의지도 중요하지만 일단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ball@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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