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욱이 말하는 두 가지 깨달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9.13 12: 54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이영욱(25)은 최근 일본야구 관련 서적을 통해 두 가지 교훈을 얻었단다.
 
그는 "제목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가네모토 도모아키(한신) 등 유명 선수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특히 연속 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가네모토는 마흔이 훌쩍 넘는 나이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줘 대단하다"고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다치지 않는 것도 실력"이라는 이영욱은 "그만큼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했단다. 상체, 허리, 하체 등 부분별 집중 훈련을 통해 근력을 키웠다는 내용을 보고 틈날때마다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힘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리고 내야 땅볼을 치더라도 전력 질주하는게 중요하다는 부분이 가장 와닿았다. 투수 땅볼을 치더라도 전력 질주하다보면 수비 실책을 유도하는 등 상대를 압박할 수도 있어 이득이 된다는데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이영욱은 7월 2할3푼9리(71타수 17안타), 8월 2할1푼3리(47타수 10안타)로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졌다. "뜻대로 되지 않으니 이것저것 시도했다. 하지만 결국 처음으로 돌아가는게 정답이었다. 그동안 계속 바꾸기만 했다. 저기 길이 있는데 다른 곳을 헤맸다".
 
타격 부진 속에 스트레스도 적지 않았다. 이영욱은 "수비할때 웃다가 방망이를 잡으면 인상쓰게 된다. 그리고 벤치에 앉아 있으면 경기에 나가고 싶다는 마음이 커진다. 벤치에 앉아 있으면 몸이 근질거린다"고 말했다.
그래도 올 시즌 목표 30도루를 달성한 것에 대해 흡족한 미소를 지은 뒤 한 마디 던졌다. "30도루를 달성했으니 이제 타율만 올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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