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의 에이스'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가 F1 이탈리아 대회 정상에 등극했다.
알론소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열린 2010시즌 포뮬러원 월드 챔피언십(Formula One World Championship™) 14라운드 이탈리아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알론소는 총 306.720㎞의 몬자 서킷을 1시간 16분 24초572의 기록으로 주파하며 폴투윈으로 시즌 3승을 달성했다. 또한, 그는 1분 24초139로 최고속도랩(Fastest Lap, 서킷의 1랩을 가장 빠른 시간 안에주파한 기록) 달성도 거머쥐었다.

알론소에 이어 젠슨 버튼(영국, 맥라렌)이 2.9초 기록 차로 2위를 차지했다. 펠리페 마사(브라질, 페라리)는 4.2초 기록 차로 3위를 차지하며 포디엄에 올랐다. 홈그라운드인 몬자를 점령한 페라리는 이 서킷에서만 18번째 우승컵을 안으며 이탈리아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 날 경기에서는 알론소와 버튼의 짜릿한 역전 승부가 연출됐다. 1랩에서 버튼에게 선두 자리를 내준 알론소는 36랩까지 숨가쁜 추격전을 펼쳤다. 이후 알론소는 피트스탑이 이뤄진 37랩에서 빠른 스피드로 피트아웃하며 버튼을 앞질렀고 압도적인 스피드로 우승컵을 챙겼다.
반면 종합우승을 노리는 마크 웨버(호주, 레드불 레이싱)는 6위로 부진했다. 하지만 기존 종합순위 1위였던 루이스 해밀턴(영국, 맥라렌)이 마사와의 충돌로 리타이어하는 바람에 어부지리로 종합 1위에 올랐다.
14라운드를 마친 현재까지 드라이버즈 포인트는 웨버가 187점으로 1위를 되찾은 가운데 1점도 추가하지 못한 해밀턴이 182점으로 2위, 알론소는 166점으로 3위에 올랐다. 1,2위 격차가 5점 뿐이어서 앞으로도 치열한 선두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한 컨스트럭터즈 대결에서는 레드불과 맥라렌이 각각 350점과 347점으로 1, 2위를 달리며 예측불허의 대결을 계속 이어나가게 됐다.
박빙의 승부를 펼쳐진 유럽 레이스가 마치면서 시즌 후반전의 바통은 아시아로 넘겨진다. 아시아 레이스의 첫 경기는 오는 9월 26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스트리트 서킷에서 펼쳐진다.
10bird@osen.co.kr
<사진> 레드불 레이싱 제공.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