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날 부모님 효도선물, 관절치료 각광

▶미리 준비하는 추석선물 ‘관절건강’이 최고

추석 연휴 전후로 부모님과 함께 관절전문병원을 찾는 자녀들이 늘고 있다. 명절에 단지 찾아 뵙고 용돈을 드리는 것보다는 보다 실질적인 효도를 위해 부모님의 고질적인 관절질환을 치료해 드리고자 하는 것이다.

부모님 나이 대에서 가장 먼저 고려하게 되는 것은 바로 관절 건강. 특히 노년기의 상당수가 관절이 닳아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음을 고려한다면 부모님의 관절 건강은 무엇보다 자녀들이 챙겨야 할 중요한 부분이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통증과 운동제한 등을 일으켜 삶의 질을 떨어뜨리기 쉽지만 부모님 세대의 경우 경제적인 이유나 치료에 소극적인 자세, 관절전문병원에 대한 정보부족 등을 이유로 치료를 미루는 사례가 많다.

관절전문 세정병원 고재현 원장은 “노인들의 경우 퇴행성관절염 같은 관절질환이 있어도 치료를 최대한 미루다가 결국 상태가 극도로 악화되어 자녀 손에 이끌려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치료를 미루는 동안 노인들은 심각한 관절통증에 노출되어 고통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병의 방치로 손상범위가 넓어져 치료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요즘 같은 고령화 시대 속에서 행복한 노년기를 위해서는 잘 걷고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 노년기의 관절통증은 빠르게 치료할수록 경과가 좋은 만큼 자녀들은 부모님의 관절건강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 추석, 실질적인 부모님 효도선물로 ‘관절치료’ 인기

관절전문병원에서는 전문적인 검사결과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진다. 노년기에 많이 앓는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환자 증상에 따라 관절내시경 수술과 인공관절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중기나 말기 퇴행성관절염에 주로 실시한다. 관절내시경으로 관절 속을 8배 이상 확대해서 살피며 병의 원인 자체를 제거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피부에 1cm 미만의 구멍을 뚫어 상처, 출혈, 합병증 위험이 적으며 자기관절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 또한 부분마취로 진행되고 수술시간이 짧아 고령의 부모님들이 수술을 받는데 큰 무리가 없다.

인공관절 수술은 고도말기 퇴행성관절염일 때 권유하는 경우가 많다. 인공관절 수술은 닳은 연골 대신에 인체친화적인 재료로 만들어진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방법이다.

인공관절 수술 후에는 연골이 자연스럽게 움직여 제 기능을 할 수 있다. 또한 관절통증이 거의 사라져 극심한 퇴행성관절염으로 고통 받는 노년기에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고재현 원장(사진)은 “관절내시경이나 인공관절수술의 경우 수술법이 발전하고 환자들의 만족도가 올라가면서 수술건수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보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을 받기 전 부모님에게 맞는 치료법은 무엇인지, 수술하는 전문의가 풍부한 지식과 임상경력을 갖고 있는지 따져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전했다.

또한 나이 드신 부모님의 경우, 무조건 수술을 권하기보다는 체력이나 자신의 관절을 살릴 수 있는지 여부를 충분히 고려한 후 최선의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고재현 원장의 조언이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