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형기술 최고에요!”, 중국 미남청년 20년 소원 풀고 간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9.13 15: 17

- 중국 21세 청년 대설가 씨, 한국에서 구순구개열 수술 성공, 새 입술 생겨
- 중국문화와 역사를 사랑하는 성형외과 원장, 자신의 집으로 초대, 식사 대접까지 감동 사연
지난 8월, 중국 소주지방에 사는 대설가 씨(21)는 태어날 때부터 구순구개열(언청이) 성형수술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선청성 기형장애를 갖고 중국에서 4차례 수술을 거듭하였으나, 너무 잦은 수술로 윗입술의 형체가 거의 없어지고 말았다. 또한, 한번 수술 할 때마다 한 달씩 밥을 못 먹는 등 많은 고생을 헀다. 만족할 만한 수술 결과를 얻지 못한 청년은 늘 마스크로 입을 가리고 다니고 사람들도 거의 만나지 않는 우울한 삶을 살아왔다. 그러던 중, 중국인들이 한국으로 의료 관광을 많이 다녀오고 있고 만족도가 높다는 뉴스를 접하고 한국으로 수술하러 가야겠다는 결심을 하였다. 
휴가철에 한국을 방문, 많은 병원을 알아보던 중 큰 대학병원에서 조차 수술이 어렵다는 답변에 마지막 희망까지 포기를 하고 중국으로 돌아가려던 찰나, 25여 년의 경력과 재수술을 전문으로 한다는 강남구 신사동의 김성기 성형외과 소문을 들었다. 그리고 지난 8월 초, 아랫입술의 조직을 윗입술로 옮겨 복원하는 대수술을 성공리에 받았다.
이번이 마지막 수술이란 마음으로 수술을 받은 대설가 씨는 “수술 결과도 만족스러웠지만, 무엇보다 많은 수술로 마음까지 피폐해진 저에게 수술 당일날 밤 상태를 확인하러 호텔까지 직접 방문해 경과를 보는가 하면, 한국에서 치료를 마치고 떠나기 전 자택에서의 식사 대접까지 해주시는 등 원장님과 한국의 따뜻한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았다” 고 말하며
“한국으로 성형수술을 받으러 온 선택은 정말 잘 한 것 같다. 이제 중국으로 돌아가서 평범하게 또래와 어울려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된 점은 정말 꿈만 같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살짝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성형외과 전문의 김성기 원장은 “선천성 기형을 가지고 태어나서 여러 차례 수술로 지친 청년이 먼 한국까지 오게 된 사연이 가슴이 아파 더욱 신경이 써졌다”고 설명했다.
김성기 원장은 평소에도 중국의 역사와 문학서적을 정독하며, 역사 무협시리즈물의 방송 프로그램도 무척 선호한다. 중국으로 가족이주까지 계획했을 정도로 중국을 좋아하여, 중국에서 찾아온 환자들에게 더욱 애착을 가진다. 좋아하는 중국인으로는 현실에서 무소유의 삶을 실천한 와신상담의 연출가 “범려”가 있으며, 이중텐 교수가 지은, 역사를 통해 현실을 직시하여 미래상을 제시하는 여러 저서를 정독하고 있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미용성형 기술의 수준이 매우 높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중국을 비롯한 많은 해외환자들이 한국을 방문하고 있으며, 병 치료를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7월까지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은 총 102만33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나 급증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2004년 상반기 48.9%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5월에는 78.3%, 6월에는 92.9%, 7월에는 81.6%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8월에도 중국인 비자발급 완화 조치로 수학여행과 직장인 보상여행 등 한국을 찾는 중국인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중국인 방문객 200만명 돌파도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고 말했다.
<중국인 대설가 씨가 보내온 감사 편지>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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