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마운드 위에서 자신감 갖고 던지겠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9.13 16: 31

84일 만에 선발 등판의 기회를 얻었지만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패배에 대한 아쉬움보다 한 걸음씩 나아가는 과정으로 여겼다. 다승왕 출신 윤성환(29, 삼성 투수)은 지난 12일 대구 LG전에 선발 등판, 3이닝 2실점(3피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시즌 5패째를 당했다.
윤성환은 13일 "오랜만에 선발 등판해 힘이 들어간 것 같다. 완급 조절 등 여러 부분에서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윤성환을 'PS 조커'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윤성환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감독님 성에 차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투수에게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 마운드에서 자신감을 갖고 던져야 한다. 자신있게 던져 안타를 맞으면 상대 타자가 잘 쳤다고 인정할 수 있지만 어제 경기에서는 볼 카운트를 잡기 위해 던지다 맞았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긍정의 힘을 믿었다. "그나마 안 아픈게 다행"이라는 윤성환은 "시즌 초반에 아파서 제대로 던지지 못하는 것보다 낫다. 조금씩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만큼 좋은 결과로 만회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다승왕에 올랐던 윤성환은 부상과 부진 속에 올 시즌 3승 5패 1홀드(방어율 5.50)에 불과하다. 그래도 코칭스태프는 "남은 경기 마무리 잘 해 포스트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감싸 안았다.
윤성환은 "장원삼, 차우찬 등 뛰어난 선발 투수가 있으니까 선발이든 중간이든 관계없이 포스트시즌에서 정규 시즌의 아쉬움을 만회하고 싶다"며 "점점 좋아지고 있다. 몇 경기 더 나가면 나아질 것이다. 마운드 위에서 자신감을 갖고 던지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what@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