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승부조작 의혹 특별 조사위 구성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9.13 18: 58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승부조작 의혹이 제기된 2010 전국초중고리그 챌린저리그 경기에 관련해 상벌위원회 산하 특별조사위원회(위원장  오세권 상벌부위원장)를 구성하고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사건의 발단은 같은 재단인 광양제철고와 포철공고의 경기서 석연찮은 스코어가 나온 것. 광양제철고는 지난 11일 포철공고와 대회 조별리그 B조 12라운드에서 1-0으로 이기고 있던 후반 34분 동점골을 내준 뒤 후반 36분 역전골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39분과 후반 41분, 후반 43분 연달아 골을 내주며 1-5로 역전패했다. 같은 시간 광주 금호고는 울산 현대고와의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에 따라 광양제철고와 울산 현대고가 1, 2위를 차지한 가운데 포철공고(6승2무4패)와 금호고(5승5무2패)는 승점 20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포철공고 +7, 금호고 +6)에 앞선 포철공고가 3위가 됐다. 포철공고는 금호고를 제치고 3위까지 주어지는 연말 전국초중고 축구리그 왕중왕전 진출권을 가까스로 따냈다.

그러나 경기 직후 대한축구협회 게시판에 광양제철고-포철공고의 경기가 조작됐다는 의견이 올라오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날 결과에 관계없이 이미 왕중왕전 티켓을 때난 광양제철고가 같은 포스코 교육재단 산하인 포철공고에 일부러 져줬다는 내용이다.
축구협회는 13일 프로축구연맹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1차 실무협의 회의를 갖고 진상조사를 위한 협의를 마쳤으며 향후 현장 인터뷰, 경기자료 등의 실무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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