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vs김수로vs김인권, 코믹 빅매치 승자는?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09.14 08: 52

대한민국 대표 코믹배우들의 스크린 전쟁이 시작됐다.
‘청담보살’, ‘색즉시공’으로 로맨틱 코미디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잡은 임창정의 ‘불량남녀’, TV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코믹 흥행 배우로 거듭난 김수로의 ‘퀴즈왕’, 천만 신화의 ‘해운대’를 통해 국민 코믹배우로 거듭난 김인권의 ‘방가?방가!’까지 스크린 속 코믹 배우들의 흥행 타이틀매치가 펼쳐진다.
 

코믹 킹 중 가장 먼저 관객들과 만날 배우는 김수로. 오는 16일 개봉하는 영화 ‘퀴즈왕’은 방송이래 단 한번도 우승자가 나오지 않은 133억짜리 퀴즈쇼의 마지막 정답만을 알게 된 상식제로 15인의 NO(?)브레인 배틀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퀴즈왕’에서 전과자이자 흥신소를 운영하는 다소 어딘가 부족한 조폭 역할을 맡아 막 나가는 코미디를 선보이는 김수로는 능청스러운 코믹연기의 달인답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SBS 예능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에서 ‘게임마왕’이라는 별명으로 활약했고 최근 ‘런닝맨’에 비장의 히든카드로 출연하며 예능감의 정수를 선보이고 있는 김수로는 예능에서 갈고 닦은 독특한 표정연기와 코믹한 추임새 등으로 스크린까지 점령에 나선다.
이어 임창정은 신이 선택한 남자에서 돈이 선택한 남자로 돌아온다. 청담동에서 용하기로 소문난 신세대 여자 보살의 운명의 남자 찾기 프로젝트인 ‘청담보살’에서 그녀의 기적 같은 운명의 남자로 분해 언제나 식을 줄 모르는 티켓 파워를 증명한 임창정은 2010년 드디어 백수, 3류 건달 등의 직업에서 벗어나 정식 국가 공무원, 그것도 강력계 형사로 돌아왔다.
임창정은 보증을 잘못 서 빚을 진 신용불량 강력계 형사 ‘방극현’ 역으로 영화 ‘불량남녀’를 통해 성격 불량인 카드사 채권 팀 여직원 ‘김무령’ 역의 엄지원과 불꽂튀는 코믹 혈투를 벌인다. 로맨틱 코미디의 베테랑답게 임창정은 이번 영화를 통해, 과장되지 않은 진지함에서 베어 나오는 자연스러운 코믹 연기로 다시 한번 코믹킹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할 예정이다. 현재 ‘불량남녀’는 영화 촬영을 마무리하고 후반 작업중이다.
천만 관객의 신화 김인권은 취업의 달인으로 분해 새로운 코믹킹 탄생을 예감케하고 있다. 지난 해 천만 관객의 흥행신화를 일으켰던 영화 ‘해운대’에서 해운대 최고의 날건달 ‘오동춘’ 역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국민 코믹 배우로 급 부상한 김인권은 ‘방가?방가!’를 통해 데뷔 12년 만에 첫 단독 주연에 나섰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방가?방가!’는 5년의 백수 생활 동안 주차장, 커피숍, 공장, 막노동 등 안 해본 일이 없는 최강 백수 ‘방태식’이 동남아 삘 외모 덕분에 부탄인 ‘방가’로 변신하면서 겪게 되는 좌충우돌 코믹 스토리를 담은 작품. 영화 속에서 김인권은 최강 백수 ‘방태식’과 부탄인으로 변신 완료한 ‘방가’ 역할을 맡아 촌스러우면서도 독특한 패션과 헤어 스타일, 특유의 표정 연기를 선보인다.
과장된 행동과 오버스러운 표정보다는 진정성이 묻어나고 절실함이 묻어나는 김인권 특유의 코믹 연기는 영화 ‘방가?방가!’를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공감할 수 있는 희로애락 코미디로 관객들에게 또 다른 웃음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이다.
12년간 갈고 닦았던 코믹 본능과 신들린 듯한 연기력으로 볼수록 매력적인 그의 매력을 마음껏 분출할 신상 코미디 ‘방가?방가!’를 통해 김인권은 2010년 임창정, 김수로와 어깨를 나란히 한 코믹킹으로서 스크린 흥행 타이틀 매치에 관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bongj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