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서 최강희 감독에게 웃음을 선물할까?.
전북 현대는 오는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펼친다. 상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샤밥. 전북의 8강 상대인 알 샤밥은 지난 9일 전세기 편으로 무안공항을 통해 일찌감치 입국, 목포에 전훈 캠프를 차렸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알 샤밥과 1차전서 승리를 챙겨야 안전하게 4강에 오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동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경기를 치러본 경험상 최강희 감독은 날씨 때문에 힘겨웠던 점을 잘 기억하고 있다. 따라서 홈에서 열리는 1차전에는 무조건 승리를 해야 원정 경기서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최강희 감독의 생각.
현재 최강희 감독이 가장 기대를 거는 선수는 바로 외국인 선수 루이스. 지난 시즌 에닝요와 함께 강력한 모습을 선보이며 전북의 K리그 정상등극에 일등공신이 된 루이스는 올 시즌 주춤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에닝요는 올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에닝요는 25경기에 출전해 15골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반면 루이스는 19경기에 출전해 4골 3어시스트에 그쳐 부진한 상황.
게다가 루이스는 최근 컨디션 조절에 난조를 겪으며 경기 출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이 루이스에 대해 거는 기대는 크다. 개인 기량이 뛰어나 돌파를 중시하는 루이스의 플레이 스타일이 때로는 득이 되고 때로는 독이 되기도 하지만 그만큼 안정적인 볼 소유를 하는 선수가 많지 않기 때문.
실제로 루이스는 전북에서 안정적인 볼 소유를 바탕으로 돌파에 이은 볼배급 능력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에 최강희 감독은 개인기가 좋은 중동팀과 대결서 그에 대한 기대가 어느때 보다 높은 상황이다.
최강희 감독은 "루이스는 자신의 기량에 대한 확신과 함께 상대에 대한 돌파를 즐긴다"면서 "어떻게 보면 영리하지 않은 플레이라고 할 수 있지만 루이스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굉장히 크다. 따라서 그가 알 샤밥과 경기서 강력한 모습을 선보여야 다른 곳에서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루이스는 지난주 강원과 경기서는 전반 출전해 특별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오랫만에 경기에 출전한 루이스가 제 감각을 찾지 못해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만큼은 다르다. 과연 루이스가 최강희 감독의 기대에 맞는 플레이를 선보이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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