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방가?방가!’로 본격적인 코믹 연기에 도전한 배우 김정태가 ‘코미디 연기’의 정석으로 통하는 성동일과 김인권의 연기 스타일을 비교했다.
김정태는 14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1가 용산 CGV에서 열린 ‘방가?방가!’ 기자간담회에서 두 사람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질적으로 차이가 있다. ‘마음이2’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성동일은 현장에서 상대배우와 많이 입을 맞춰보는 스타일인 반면 김인권은 숙소에서 혼자 연습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의 준비성은 성동일이 더 좋은 것 같고, 전체적인 시나리오를 생각하면서 연기하는 건 김인권이 나은 것 같다”면서 “성동일은 관록 있는 배우라서 원하는 연기를 하지만 인권이는 준비를 굉장히 많이 하는 게 특징이다”고 덧붙여 좌중을 폭소케 했다.

그는 극중 주인공 방태식(김인권)을 취업시키기 위해 서울로 상경해 도와주는 노래방 주인 용철 역을 맡았다. 용철은 능글맞은 성격에 화려한 말빨을 가진 ‘작업의 달인’ 캐릭터다.
코믹한 캐릭터에 대해 김정태는 “‘방가?방가!’가 내게는 본격적인 코믹 배우로 도전하는 의미다. 코미디를 해보긴 했는데 관객에게 어필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영화로 ‘저 사람이 코미디도 잘 하는 구나’ 하는 인식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한편 방가?방가!’는 백수 방태식이 취업을 위해 부탄인 방가로 변신한 후 겪게 되는 좌충우돌 코믹 분투기다. ‘해운대’로 존재감을 입증한 김인권의 첫 주연작이자 추석 후의 피로를 단숨에 날려 버릴 코미디 영화로 주목 받고 있다. 2004년 ‘달마야 서울 가자’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던 육상효 감독이 연출했다. 오는 9월 30일 개봉 예정이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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