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친' 연예계, 방송국은 '편집 전쟁'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09.14 17: 43

방송계가 '물의' 연예인들로 인해 편집 전쟁을 치르고 있다.
현재 지상파 3사에서 한창 활약 중인 MC몽, 신정환이 사회적 파장이 큰 물의를 일으키며 퇴출 대상으로 떠올라, 그들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의 제작진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
병역을 면제받기 위해 생니를 뽑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MC몽은 현재 자신의 이름을 건 SBS '하하몽쇼'를 비롯 KBS '1박2일' 등에 출연중이다. 해외 원정 도박설로 비난을 받고 있는 신정환 역시 최근까지 MBC '라디오스타' '꽃다발', 얼마전 퇴출된 KBS '스타골든벨' 등에 고정 패널로 출연했었다.

하지만 이들이 '물의' 연예인으로 낙인찍이자 그들의 출연 분량을 놓고 편집하라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제작진 역시 이들의 출연이 프로그램의 이미지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판단, 이미 편집이 끝난 방송까지 재편집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주 방송된 '1박2일'의 경우 MC몽의 출연 분량이 많았으나, 병역 문제가 일파만파 커지자 제작진은 부랴부랴 분량을 축소시켰다. 하지만 제작진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 시청자들은 "편집하려면 제대로 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MBC '라디오스타' 역시 신정환의 출연 분량을 놓고 골머리를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결국 이번주 방송에는 MC들이 다같이 잡히는, 불가피한 장면을 제외하고는 신정환의 분량을 다 덜어냈다고 밝혔다.
SBS '하하몽쇼'의 경우는 정도가 심각하다.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한축이 MC몽이라 사실상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가 없는 상태. 제작진은 당분간 프로그램 제작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으나, 사실상 종영이라는 설이 우세하다.
MBC '꽃다발' 역시 신정환없이 녹화를 진행, 당분간 김용만, 정형돈 2MC 체제로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예능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던 두 사람이 물의 연예인으로 낙인찍히면서 제작진들이 때아닌 전쟁을 치르고 있다.
 
bonb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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