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행 견인 16점' 이광재, "중국이 올라왔으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09.14 17: 45

"서양인 보다는 같은 동양인인 중국이 상대하기 쉽다. 충분히 이길 수 있다".
14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 세계군인농구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상무가 브라질을 67-63로 꺾고 결승에 진출, 중국-리투아니아전 승자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이날 이광재는 1쿼터에만 7점을 몰아 넣으며 브라질과 팽팽한 접전을 펼칠 수 있도록 팀을 이끌었다. 3쿼터에 또 7점을 넣은 이광재의 활약에 상무는 오히려 53-51로 브라질에 근소하게 앞서갔다. 결국 상무는 이광재의 16득점에 힘입어 4쿼터에 브라질에 앞서며 67-63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이광재는 "상대 높이에 좀 걱정을 했다. 그러나 감독님이 4쿼터가 승부처가 될 것이니 점수가 벌어지지 않도록 하라고 하셨는데 그것이 들어 맞았다"며 "모든 선수들이 긴장 안하고 자신의 플레이를 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 경기에서 못해서 많이 걱정했다. 그러나 1쿼터에 7점을 넣어 많이 풀렸다"며 "동료들도 덕분에 잘됐다고 말해줘 기뻤다"고 말했다.
이광재는 결승전 상대에 대해 "서양인 보다는 차라리 같은 동양인인 중국이 상대하기 쉬울 것 같다"며 "상대가 단일 팀으로 와서 짜임새가 좋아 보이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직 이병인 이광재는 군생활에 대해 "아직 적응이 덜 됐다"며 "감독님께서 드리블과 패스를 줄이고 슛을 많이 하라고 하신다. 프로에서 뛰던 때와 비교해 바꾸려고 노력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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