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력으로 무장해 작은 고추가 매운 걸 보여주겠다".
상무는 14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 세계군인농구선수권대회 준결승서 브라질을 67-63로 꺾고 결승에 진출,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상무는 이날 경기서 브라질의 높이에 고전하는 듯했지만 오히려 스피드로 외곽을 공략해 3점슛 9개를 성공시키며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만난 이훈재 상무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다. 상대가 워낙 높았는데 많이 뛰어다니고 함지훈과 송창무가 열심히 해줘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은 3점슛 위주로 운영을 한 이유로 "국제대회에서는 포스트에서 몸싸움을 많이 인정한다. 그러다 보니 우리 선수들이 밀렸다"며 "어쩔 수 없이 외곽 플레이를 했는데 다행이 3점슛이 모두 들어갔다"고 답했다.
이어 "상대 선수 중 특히 10번(제페르손)이 207cm로 매우 잘했다. 또한 7명이 브라질 리그서 뛰는 선수들로 수준이 결코 낮지 않았다"며 "우리 선수들이 잘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결승전 상대로 예상되는 중국에 대해 "한국에서 경기를 하니 정신적으로 무장해서 작은 고추가 맵다는 걸 보여주겠다"며 "선수촌에서는 우리가 모두 브라질에 질 것이라고 다른 나라 선수들은 물론 심판들까지 그랬다. 그렇지만 정신력이 그것들을 이겼다"고 전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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