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롯데 김태균(28)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태균은 14일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소프트뱅크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올 시즌 5번째 선발 라인업 제외. 대신 후쿠우라 가즈야가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했다. 김태균은 경기 후반 대타로 출장할 전망이다.
지난 6월20일 라쿠텐전에서 시즌 첫 선발에서 제외됐던 김태균은 6월25일 니혼햄전에서는 시즌 처음으로 결장했다. 7월 28~29일 세이부전에서 2경기 연속으로 선발에서 제외돼 결장한 바 있다. 6월에는 오른쪽 허벅지 통증으로 제외됐고, 7월에는 몸살 증세를 보여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빠졌다.

그러나 이날 선발 라인업 제외는 최근 부진을 떼놓고 얘기하기 어려워 보인다. 후반기에 고전을 면치 못한 김태균은 지난 8일 오릭스전부터 4번 타자에서 6번 타자로 강등되기까지 했다. 6번 타자로 나온 4경기에서도 15타수 3안타 타율 2할에 그치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올 시즌 전체 성적은 128경기 타율 2할6푼3리 20홈런 88타점.
니시무라 노리후미 지바 롯데 감독은 김태균의 기분 전환 차원에서 이날 선발에서 제외했으며 경기 후반 대타로 출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5연패에 빠진 지바 롯데는 리그 1위 세이부와의 격차가 6경기로 벌어져 우승이 힘들어진 가운데 오히려 4위 니혼햄에게 1경기로 쫓기는 긴박한 상황. 우승은 커녕 클라이막스 시리즈조차 확신할 수 없는 위기에서 김태균을 선발에서 제외하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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