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심판진에 사과…심판위원장, 추가 징계 가능성 제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9.14 18: 36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잔여경기 출장정지 처분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낸 카림 가르시아(35, 롯데 외야수)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3일 상벌위원회를 개최, 판정 항의에 따른 퇴장에 가중 처벌이 부과돼 정규시즌 잔여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300만원을 부과했다. 가르시아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가르시아는 14일 사직 SK전에 앞서 심판실을 찾아 사과의 뜻을 전했다.
가르시아는 "이번 출장정지를 당한 것과 관련해 한 순간의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개인적인 의사표현의 공간인 트위터에 여과되지 않은 표현을 사용한게 이렇게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그동안 심판 판정에 나 스스로 피해의식을 갖고 너무 민감하게 반응했던 것 같다"며 "향후 모범적인 태도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팬 여러분과 프로야구 전체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잔여경기 출장정지에 대해 "7경기 출전정지는 너무 심하다. 납득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인 뒤 "트위터에 글을 올린 것은 선수가 감정 표현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반대로 KBO도 그에 대한 징계할 권리가 있을 수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조종규 KBO 심판위원장은 추가 징계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사견을 전제로 "트위터를 통해 비판한 것은 추가 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7경기 출장정지 처분이 과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 위원장은 "트위터를 통한 심판진에 불만을 표시한게 처음 있는 일이지만 심판진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은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가르시아가 타 선수들에 비해 쉽게 판단하고 흥분한다. 5월 20일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된 뒤 최근 2경기 연속 불만을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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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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