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이퍼'장성호(33)가 한화 이글스 이적 후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며 부활을 예고했다.
장성호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CJ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회와 5회 연타석 투런 홈런포를 날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지난 7월 4일 KIA에서 한화로 유니폼을 바꿔입은 장성호는 이날 경기 전까지 67경기에 출장해 2할3푼4리의 타율에 50안타 2홈런 23타점으로 저조한 성적을 마크하고 있었다.

그러나 경기 전 타격 연습 때부터 매섭게 배트를 휘두르던 장성호는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LG 선발 박동욱을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7구째 몸쪽 높은 직구(139km)를 통타 해 우월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한화는 장성호의 홈런 덕분에 3-3 동점을 만들었다.
장성호의 배트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LG 구원투수 이동현을 상대로 볼카운트 2-1에서 5구째 몸쪽 높은 직구(140km)를 또 다시 힘껏 끌어 당겨 똑같은 코스로 홈런을 연결했다. 덕분에 한화는 5-6으로 추격했다.
장성호는 지난 8월 17일 LG를 상대로 2호 홈런을 날리고 28일만에 홈런포를 추가했다.
한화 한대화 감독은 장성호가 예전과 같이 매서운 타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내년 시즌을 기대하며 꾸준히 선발 출장시키고 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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