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구단 역대 최초로 3년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롯데는 14일 사직 SK전에서 해외파 출신 송승준의 호투 속에 3-1로 승리했다.
롯데는 2008년 메이저리그 사령탑 출신 제리 로이스터 감독을 영입한 뒤 프로야구계의 돌풍을 일으키며 '가을에도 야구하자'는 부산팬들의 간절한 소망을 이뤄준 뒤 이날 승리에 힘입어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롯데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송승준은 6⅓이닝 1실점(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호투하며 시즌 14승째를 달성,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을 수립했다. 지난 7월 31일 사직 LG전 이후 6연승 질주.

반면 다승 부문 단독 선두에 도전한 SK 선발 김광현은 6이닝 3실점(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고배를 마시며 2007년 10월 3일 이후 사직 경기 4연승을 마감했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 3회 선두 타자 황재균이 3루타로 포문을 열자 문규현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가볍게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김주찬이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손아섭과 조성환의 연속 안타로 1,2루 추가 찬스를 마련했다. 곧이어 이대호의 1타점 적시타로 2-0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롯데 강민호는 2-0으로 앞선 6회 1사 후 좌전 안타로 1루 베이스를 밟은 뒤 상대 폭투를 틈타 3루까지 내달렸다. 전준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지만 정보명의 우전 안타로 1점을 보태 승기를 지켰다. SK는 7회 대타 박재홍의 좌중월 솔로 아치(비거리 125m)로 영봉패의 수모를 면했다.
what@osen.co.kr
<사진>'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선발 송승준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rum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