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양현종의 호투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두었지만 4강 진입에 실패했다.
KIA는 1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양현종이 8회2사까지 2점으로 막고 이영수의 역전결승타에 힘입어 3-2 한 점차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롯데가 SK를 꺾고 4위를 확정짓는 바람에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은 실패했다.

이날의 히어로는 양현종이었다. 로만 콜론이 등 근육통을 호소해 대신 선발등판한 양현종은 8회 2사까지 개인 최다 탈삼진 11개를 뽑아내며 5피안타 4볼넷 2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이끌었다.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이자 시즌 16승을 수확하며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다승왕 경쟁에 합류했다.
두산이 먼저 공세를 펼쳤다. 1회초 1사후 고영민의 볼넷과 2사후 김현수의 우중간 안타로 가볍게 먼저 한 점을 뽑았다. 이어진 찬스에서 최준석의 우전안타때 KIA 우익수 김다원이 볼을 뒤로 빠트려 한 점을 추가했다.
반격에 나선 KIA는 1회말 신종길과 안치홍의 연속안타와 최희섭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찬스에서 차일목이 볼넷을 골라내 한 점을 따라붙었다. 선발 양현종도 1회 두 점을 내줬으나 이후 안정감을 찾아 두산의 공격을 차단했다.
두산의 공세를 막은 KIA는 5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2사1루에서 김상현이 우중간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차일목이 우전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영수가 유격수 내야안타를 날려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KIA는 8회2사후 손영민 안영명 김희걸을 내세워 팀 승리를 지켰다.
두산은 먼저 두 점을 뽑았지만 양현종의 구위에 눌려 추가득점에 실패한게 패인이 됐다. 9회초 2사1,2루에서 민병헌이 적시타를 날렸으나 2루주자 유재웅이 홈으로 쇄도하던 도중 다리 근육통을 일으켜 아웃되는 바람에 어이없이 패했다.
선발 왈론드는 5회2사까지 1실점으로 막았지만 3연속 안타를 맞고 강판했고 타선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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