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3타점'LG, 한화 꺾고 2연승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9.14 22: 21

4강 진출에 실패한 6위 LG 트윈스와 8위 한화 이글스가 맞붙었지만 경기에 임한 선수들의 자세와 태도는 진지했다.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양팀 팬들도 박수와 함성을 아끼지 않았다.
LG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CJ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올 시즌 최종전에서 15안타를 폭발시키며 한화 마운드를 맹폭 10-7로 승리했다.
LG는 2연승을 달렸지만 롯데가 같은 시각 사직구장에서 SK를 물리치며 4위를 확정 지으며 8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확정됐다. LG는 54승 3무 66패로 6위를, 한화는 2연패에 빠지며 45승 2무 80패로 8위를 유지했다.

경기 초반 치열한 난타전을 벌이던 가운데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LG는 1회말 선두타자 이대형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박용택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했다. 이어 박용택이 1타점 좌월 2루타로 한 점을 선취했다. 이어 '큰'이병규와 오지환의 연속 적시타까지 터지며 3-0을 만들었다.
한화는 3회초 반격에 성공하며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이대수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LG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과 박동욱의 폭투로 한 점을 만회한 뒤 장성호가 투런 홈런(시즌 3호)을 폭발시키며 3-3이 됐다.
그러자 LG는 3회부터 꾸준히 점수를 추가하며 한화의 추격을 뿌리치기 시작했다. 3회말 '작뱅'과 '큰'이병규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오지환의 1타점 중견수 플라이로 4-3리드를 잡은 LG는 4회 이택근의 투런 홈런(시즌 13호)이 터지며 6-3으로 달아났다.
그러자 한화는 5회초 1사 2루에서 '스나이퍼' 장성호가 LG 구원투수 이동현을 상대로 볼카운트 2-1에서 5구째 몸쪽 높은 직구(140km)를 통타 우월 홈런을 폭발시키며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덕분에 한화는 6-5로 추격했다. 장성호의 연타석 홈런은 개인 통산 7호, 프로 통산 653호다.
추격을 허용한 LG는 5,6회 추가점을 내며 곧바로 달아났다. 5회말 1사 후 오지환의 볼넷과 조인성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이학준의 타석 때 위장 스퀴즈로 1루에 있던 조인성이 2루 도루(시즌 2호)를 성공시켰다. 이어 이학준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8-5를 만들었다. 6회에는 오지환의 1타점 우익수 희생 플라이가 나오며 한 점을 더 추가했다.
한화는 8회초 2점을 추격했다. 2사 후 바뀐 투수 신정락을 상대로 이대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한 뒤 강동우의 볼넷과 이양기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장성호가 김광수를 상대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7-9를 만들었으나 LG가 8회말 대타 이진영의 희생 플라이로 10-7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5회초 마운드에 오른 이동현은 장성호에게 홈런을 허용했지만 2이닝 동안 1피안타 1사사구 1실점으로 막으며 승리투수 되며 시즌 7승째를 거뒀다. 마무리 김광수는 1⅓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6세이브째를 챙겼다.
한편 한화 '스나이퍼' 장성호는 이적 후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3안타 6타점을 폭발시키며 부활을 예고했다.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장성호는 3회와 5회 연타석 투런 홈런포를 날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한화 한대화 감독은 장성호가 예전과 같이 매서운 타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내년 시즌을 기대하며 꾸준히 선발 출장시키고 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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