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강철 체력의 소유자였다. 박지성은 후반 중반 교체됐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증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1차전 레인저스와 경기서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지만 득점을 뽑아내지 못한 채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스코틀랜드 팀과 상대전적에서 5승3무1패를 기록했다.

박지성은 선발 출장해 76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적극적인 플레이를 선보였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레인저스가 수비적으로 경기를 펼치는 가운데 미드필더로 나선 박지성은 많은 움직임을 보였지만 실속이 없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뛰는 동안 박지성이 가장 각광을 받은 점은 강철 체력. 두 개의 심장을 가졌다는 평가대로 박지성은 그라운드 이곳 저곳을 누비며 많은 활동량을 자랑했다.
수비적으로 나선 레인저스 선수들이 박지성보다 많이 뛰기는 했지만 박지성은 공수에 걸쳐 확실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상대를 압박했다. 물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임은 입증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박지성은 시즌 총 3경기에 출전했다. 2경기는 선발이었고 지난 주말 에버튼 원정에서는 막판 10분을 뛰었다.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상황이었지만 어쨌든 박지성은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한 한판이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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