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레인저스에 이기기는 힘들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09.15 07: 50

"우리는 승리하려고 했으나 레인저스를 이기는 것은 매우 힘들었다".
알렉스 퍼거슨(68,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상대였던 레인저스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맨유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열린 경기서 레인저스와 90분 동안 공방을 벌였지만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가 열린 곳이 맨유의 홈인 올드트래포드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충격적인 결과였다.

당초 많은 이들의 맨유의 승리를 기정사실화하며 몇 대 몇으로 이기는지에만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렇지 않았다. 레인저스는 스코틀랜드 리그 2회 연속 우승팀답게 원정 경기임에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비난 받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아직 우리가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승리하려 했으나 레인저스를 이기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날 맨유는 많은 긱스와 스콜스 등 주전 선수 일부를 제외하고 경기했다. 그래서인지 평소 맨유의 경기력이 아니라 전혀 다른 팀을 보는 듯했다. 게다가 발렌시아가 발에 부상을 입어 중도에 그라운드를 떠나야만 했다.
이에 퍼거슨 감독은 "발렌시아는 매우 심각한 부상이다. 그가 다시 그라운드에 돌아오려면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며 아쉬워했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 대해 "본선에 진출하기 위한 승점으로 10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남은 5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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