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현, "디펜딩 챔프의 힘을 보여주겠다"...ACL 8강전 출사표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9.15 08: 16

포항 스틸러스의 박창현 감독대행이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자신했다.
박창현 감독대행은 조바한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하루 앞두고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밤 이란 이스파한의 코사르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왜 챔피언에 올랐는지 그 이유를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K리그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포항이지만 AFC 챔피언스리그에는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역시 지난해 우승을 거둔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박창현 감독대행은 "감독이 바뀌었지만 문제는 없다"면서 "상대팀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공격수인 모하메드 레자가 결장하는 것은 우리에게 행운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창현 감독대행은 포항의 전력이 시간이 지날수록 정상 궤도를 찾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감독이 바뀌면서 혼선이 있었지만 우리의 기량은 훌륭하다. 시즌 마지막에는 좋은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창현 감독대행은 조바한전을 앞두고 고지대 적응에도 철저했다고 자부했다. 이스파한이 해발 1500m가 넘는 고지대이지만 경기에 1주일 앞서 현지에 도착해서 고지대 적응에 주력했다.
박창현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고도로 인해 피로를 호소하기도 했다. 아무래도 평지와 달리 볼 속도가 선수들의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면서도 "일찍 도착한 성과가 있다고 본다. 결과를 봐야겠지만 나름대로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바한의 만수르 이브라힘 자데 감독은 "모든 이란인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다. 우리는 항상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자 한다"면서 준결승 진출에 대한 의지를 에둘러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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