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승리를 챙길 것으로 예상됐던 유럽의 강팀들이 예상치 못한 결과를 거둬야 했다.
1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가 시작됐다. 8경기가 벌어진 이날 이변은 아니지만 예상치 못한 결과가 많이 발생했다.
바르셀로나처럼 약팀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팀도 있는 반면 모두가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한 경기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이며 승점 1점을 거둔 데 만족해야만 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인터 밀란 같은 팀도 있다.

바르셀로나와 파나티나이코스의 경기는 펩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 감독이 장담한 대로였다.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PK를 실축했음에도 2골 1도움으로 활약하며 5-1 역전승을 이끌며 순조롭게 스타트를 끊었다.
반면 맨유는 홈에서 상대적 약팀과 경기를 했음에도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맨유는 스코틀랜드 챔피언 레인저스를 상대로 90분 내내 열띤 공방전을 펼쳤지만 득점없이 0-0 무승부에 그쳤다. 특히 팀의 주전 윙어 발렌시아가 부상을 당하며 장기간 팀을 떠날 것으로 보여 더욱 암울하기만 하다.
'디펜딩 챔피언' 인터 밀란은 감독이 바뀌어서인지 작년과 같은 완벽함을 보여주지 못했다. 인터 밀란은 네덜란드 원정에서 트벤테를 상대로 스네이더가 선제골 터트리며 앞서갔지만 동점골에 이어 밀리토가 자책골까지 기록하며 오히려 패배 직전까지 몰리기도 했다. 다행히 에투가 동점골을 기록하며 승점 1점을 가져가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처럼 맨유와 인터 밀란은 확실히 승점 3점을 챙겨야 하는 상대적 약팀과 경기를 했음에도 승리로 이어가지 못하며 남은 5경기에 대한 부담을 가지게 됐다. 아무리 강팀이라도 언제나 본선에 오르라는 법은 없기에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따는 것이 맨유와 인터밀란의 목표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리오넬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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