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가 이번주 방송을 끝으로 종영된다. 5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올해 최고의 히트작이 된 '김탁구'의 종영으로 수목극 판도 변화에 초미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김탁구'와 동시간대 방송되고 있는 작품은 SBS '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와 MBC '장난스런 키스'.두 작품 모두 명성이나 화제에 비해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해 방송계 안팎에서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여친구'는 전작 '찬란한 유산'에서 40%대의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는 이승기와 홍미란, 홍정은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방영 전부터 기대감을 모았던 작품.
하지만 10, 20대의 열렬한 지지에도 불구, '김탁구'에 밀리며 10%대 초반의 시청률로 고전하고 있다.
세 작품 중 가장 늦게 스타트를 끊은 '장키'의 경우 그 정도가 심각하다. '꽃보다 남자'와 함께 로맨스 만화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원작의 명성과 김현중이라는 카드가 무색하게 첫회부터 4회 연속 3%대의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방송계 안팎에서 '장키'의 명성에는 너무 안타까운 수치라 입을 모으고 있다.
'장키'의 경우 '여친구'와 주시청층이 겹치는 것이 부진의 큰 이유가 되고 있다.
'김탁구'의 후속작으로 비, 이나영 주연의 '도망자 플랜B'가 준비 중이다. 두 사람의 이름보다 더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곽정환 피디와 천성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는 사실. 상반기 가장 화제가 됐던 '추노'의 제작진들이 다시 뭉쳐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또한 '도망자'는 '김탁구'의 시청층들이 그대로 이어받을 가능성이 커 '장키' '여친구'보다 늦게 시작하지만 다소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도 사실이다. 세 작품 중 그나마 높은 연령대의 시청자들을 공략할 수 있는 작품.
화제와 기대면에서 어느 하나 뒤지지 않은 세 작품의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김탁구'의 종영이 과연 어떤 작품에게 수혜를 안겨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bonbon@osen.co.kr
<사진> MBC, KBS,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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