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자' 그 남자들, '황해'로 또 일낼까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09.15 09: 29

‘추격자’의 세 주인공 나홍진 감독, 하정우, 김윤석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황해’가 또 한번 새로운 센세이션을 예고하고 있다.
뛰어난 완성도와 대중성으로 한국 스릴러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연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과 소름 끼치는 연기 대결로 대중을 사로잡았던 하정우, 김윤석. 그들이 ‘황해’로 다시 뭉쳤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서 붉게 동이 트는 연변 하늘 아래 유리가 깨진 액자 속 결혼 사진을 보고 있는 어두운 표정의 ‘구남(하정우)’. 뒤이어 빚을 갚아 주는 조건으로 청부 살인을 제안하는 ‘면가(김윤석 분)’의 차분한 목소리는 더욱 섬뜩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구남’은 제안을 받아들이고 황해를 건너 서울로 오게 되지만 그의 앞길은 순탄치 않다. 제한된 시간 내에 목표물을 죽여야 하는 ‘구남’의 다급함이 달력의 날짜와 함께 표현되지만 꼬여버린 계획으로 인해 그는 경찰은 물론, “돈이 얼마가 들어가든 당장 찾아”라고 말하는 의문의 인물, 그리고 ‘면가’에게 까지 쫓기게 된다.
‘구남’이 점차 최악의 상황으로 밀려나는 동시에 강렬한 액션신이 이어진다. 불타는 배경과 격투신, 충돌하는 경찰차와 전복되는 컨테이너 차량, 번지는 불빛들은 영화의 스케일을 짐작케한다.
뿐만 아니라 “내 지금 한국에 있지”라는 대사와 함께 흘러나오는 김윤석의 여유있는 웃음 소리와 쫓기는 듯 한 초조함으로 일관된 하정우의 모습은 대비되는 캐릭터를 보여주며 극의 긴장감과 무게감을 안겨준다.
한편 더욱 방대한 스케일과 긴박감 넘치는 액션, 피 말리는 스릴과 깊어진 드라마를 임팩트있게 담은 영화 ‘황해’는 올 겨울 개봉할 예정이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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