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바람둥이 절대 아니에요"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09.15 18: 41

영화 ‘여덟번의 감정’에서 바람둥이 남자 주인공으로 종훈으로 분한 김영호가 극중 설정과 달리 자신은 “바람둥이가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영호는 황인영, 윤주희, 성지혜 감독과 함께 15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여덟번의 감정’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 이같이 말했다.
저예산 영화 ‘여덟번의 감정’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김영호는 “처음 성지혜 감독을 소개받을 때 시나리오가 너무 좋은데 이해할 수 있는 배우가 몇 없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나 역시 시나리오를 보고 어려웠는데 그 중 너무 마음에 드는 대사가 있어 출연 결심을 했다. ‘렌즈가 빠졌는데 찾아달라’는 대사가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극중 오랜시간을 함께 해 온 선영(황인영), 청순한 미소의 흰색 판타지를 자극하는 간호사 은주(윤주희), 묘령의 연인 선희(송은영) 사이에서 끊임없이 변덕을 부리는 설정에 대해 김영호는 “나는 절대 바람둥이가 아니다”고 부인하며 “다만 황인영씨와 윤주희씨가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듣고 복받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제 4회 시네마디지털서울 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인 ‘아시아 경쟁 부문’에 오른 유일한 한국 영화인 ‘여덟번의 감정’은 사랑 앞에 변덕스런 남성들의 심리를 재치있고 독특한 유머로 풀어낸 본격 성인 연애담. 전작 ‘여름이 가기 전에’를 통해 소소한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여성들의 심리를 담백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하며 ‘여자 홍상수의 등장’이라는 호평을 받은 성지혜 감독의 두 번째 작품으로 이번에는 화자를 180도 바꾸어 남성들의 솔직하고도 발칙한 속내를 재치와 위트로 표현했다.
bongjy@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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