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4강 진출 속 기쁨 두 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9.15 19: 50

'안방마님' 강민호(25, 롯데)는 3년 연속 4강 진출에 대한 감회가 남다르다. 강민호는 지난해 팔꿈치 수술 속에 가을 잔치에 나서지 못했고 올 시즌 초반 극심한 스트레스를 극복하며 이룬 쾌거이기에 그 기쁨은 배가 된다.
그는 15일 사직 SK전에 앞서 "어제 경기가 끝난 뒤 다들 기뻐했지만 나는 그 기쁨이 더욱 컸다. 앞으로 힘든 날이 더 많겠지만 올 시즌 정말 힘들었는데 잘 이겨내며 4강 진출에 이바지했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강민호는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몸쪽 승부 요구에 심리적 부담이 컸다. "야구장에 나오기 싫을 만큼 힘들었다"는 강민호는 "돌이켜 보면 감독님의 주문 속에 투수들이 몸쪽 승부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냈다. 그때 힘들었지만 지금 잘 던지는 모습을 보며 감독님의 의도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을 두산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강민호는 "두산은 계투진이 좋아 선발 싸움에서 밀리면 힘들다. 그리고 두산의 뛰는 야구에 대한 준비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두산은 한 번 뛰면 정신없이 뛴다. 지난번 경기에서 많이 뛰더라. 아무래도 나를 시험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제 팔꿈치 상태도 좋으니까 한 번 붙어보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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