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무실점 1K' 김일엽, "매 순간 최선 다하고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9.15 21: 40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일엽의 완벽투가 빛났다.
김일엽은 15일 사직 SK전에서 6-5로 앞선 9회 무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김일엽은 선두 타자 정근우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처했으나 박정권과 이호준을 각각 삼진, 2루 땅볼로 유도했다.
김일엽은 "1점차 상황에서 큰 것만 허용하지 않으면 된다는 마음에 막았다"며 "다행히 9회말이 있어 이긴다는 생각을 가졌다. 분위기도 우리 쪽이었고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기 위해 역전 만큼은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앞선 2년간 생각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는데 나름 준비도 많이 했다"며 "오늘 뿐만 아니라 현재 최선을 다하며 조금씩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 항상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사도스키의 투구내용은 좋았다. 다만 수비가 엉성해 승리를 못 챙긴 것 같다. 사도스키는 오늘 감기 증세가 있어 5이닝만 던지게 했다. 사직 삼성전에 등판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6-5 대역전극을 이룬 점은 높이 평가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끌려가는 경기하다 역전하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고 박수를 보냈다. 반면 김성근 SK 감독은 "할 말이 없다"고 짧은 한 마디를 남긴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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